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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는이 없는 왕산기념관 사실상 무용지물’..."매년 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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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는이 없는 왕산기념관 사실상 무용지물’..."매년 2억 7천여만 원 운영위탁금 지원"

김석영 기자 입력 2023/06/21 16:58 수정 2023.06.21 16:58
- 김춘남 의원‘인원 1명 추가해도 달라진 게 있나’
- 김낙관 의원 ‘구미시 관여할 수 없는 왕산기념사업회 인력 채용, 정관 개정’ 촉구
- 2023년 왕산기념사업회 정관 개정

구미시의회 (좌)김낙관 의원, 김춘남 의원
사진=경북정치신문
왕산허위선생 기념관
사진=구미시

[경북정치신문=김석영 기자] 구미시가 왕산기념관 활성화를 위해 올 들어 기간제 1명을 추가 확보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으나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2022년 행정사무 감사에서 왕산기념관은 인력 채용 방법을 시정하라는 지적을 받았으나 왕산기념관사업회가 전직 사무국장을 기간제 요원으로 다시 채용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3일 복지정책과 행정사무 감사에서 김춘남 의원은 전직 사무국장을 기간제로 채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모시던 사무국장이 기간제로 채용되자,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불편을 느끼는 등 업무 수행에도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고, 허탈해했다.

이에 대해 복지정책과장은 “기간제로 채용한 전직 사무국장은 왕산기념관 활성화를 위해 홍보 차원에서 학교를 수시로 방문하는 등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추가로 채용한 기간제 직원이 활성화 사업을 위해 학교와 접촉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 사업은 2009년 개관 당시부터 진행해 왔다”며 “ 왕산도서관은 일일 이용자가 극소일 만큼 무용지물이 됐다”고 비판했다.
현재, 왕산기념관에는 사무국장 1명, 사무원 2명, 사서 1명을 비롯한 총 7명이 근무하고 있다.

◇2022년 행정사무 감사 당시부터 왕산 기념관 운영 실태 비판한 구미시의회

지난해 9월 문화예술과 행정사무 감사에서 김춘남, 김낙관 의원 등은 “왕산기념사업회가 사무국장 연임 문제로 잡음을 일으키고 있으나 구미시에서 전혀 관여할 수 없는 것으로 안다”며 “시가 인력 채용에 관여할 수 없다면 매년 2억 7천여만 원의 운영위탁금을 지원할 필요가 있느냐”고 따졌다.

다른 단체와는 인력 채용이나 예산 집행 과정에 구미시와 협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지만, 왕산기념사업회와는 이사회가 의결한 사무국장 등 인력을 왕산기념관이 독립적으로 채용하도록 협약했다. 일종의‘특혜 협약’인 셈이다.

논란이 일자, 당시 문화예술과장은“왕산기념사업회와 위수탁 협약 규정에 인력 채용은 이사회에서 추천, 의결하게 돼 있어 구미시는 예산 집행 이외의 인력 채용에는 관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내년도에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면서 인력을 채용할 때 구미시와 협의하도록 하는 규정을 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왕산기념사업회 이사회가 2022년 12월이 만기인 사무국장의 3년 임기를 2년 연장하기로 의결하면서 논란을 일으키자, 사무국장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전직 사무국장은 또 왕산기념관에서 기간제 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러자, 구미시청 계장 출신이 신임 사무국장을 맡고 과장 출신의 기존 사무국장이 기간제 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상황에서 왕산기념사업회 사무국의 조직관리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지 우려스럽기 짝이 없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왕산기념사업회 이사회는 을 들어 (사)왕산기념사업회 정관 및 운영 규정을 개정했다. 구미시가 인력 채용에 관여할 수 있는 내용이다.

김석영 기자 ksygbp1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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