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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옥계동 "아스팔트 부실 공사 논란"..."시민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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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옥계동 "아스팔트 부실 공사 논란"..."시민 불만 폭주"

이관순 기자 입력 2025/09/03 17:51 수정 2025.09.03 19:17
市 관리 부실 지적, 완공 몇 달 만에 도로 균열, 악취

 

옥계동에서 완공된 지 불과 몇 달 되지 않은 아스팔트 블록공사가 부실 논란에 휘말리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구미시 옥계동에서 최근 완공된 아스팔트 블록공사가 부실 시공 논란에 휘말리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시의회 이지연 의원은 “책임자에 대한 감사가 불가피한 사안”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문제가 된 구간은 옥계중학교에서 신나라 아파트까지 이어지는 보행로로,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무늬와 색을 입힌 아스팔트 블록을 설치했으나 시공 직후 균열과 도색 벗겨짐 현상이 발생했다. 최근에는 도색이 녹아 보행 시 미끄럽고 악취까지 발생한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시민들은 “공사가 끝난 지 몇 달도 되지 않았는데 이 정도라면 시공업체와 관리 감독에 명백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특히 같은 시기 시공된 인근 시립옥계유치원 앞 보행로는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부실 시공과 행정 관리 소홀 의혹이 짙다.


옥계동에서 완공된 지 불과 몇 달 되지 않은 아스팔트 블록공사가 부실 논란에 휘말리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해당 업체는 “이번 공사는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스텐실 공법을 적용했으나, 시공 후 이어진 폭염으로 도색이 녹아 악취가 발생하고 보행자의 신발에 페인트가 묻어나며 색이 벗겨지는 문제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겨우 완료된 공사를 다시 갈아내는 것도 납득하기 어려운데, 보수 공사를 폭염 속에 공사 준비도 없이 업체 일방적으로 공사를 진행하면서 인근 주민들과 주변 식당 등 불편을 초래한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업체는 인근 지역에서 약 2주간 시험 시공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이 의원은 현재는 폭염이 꺾여 이전과 같은 환경을 재현하기 어렵다고 밝혔으며, “내년 여름에도 문제가 반복된다면 구미시 예산 투입과 주민 불편이 계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공사를 수행한 업체는 조달 등록을 마친 지역 기반 회사지만, 기본적인 시공 능력이 확보되지 않았다면 공사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의원은 “행정 수준은 국비 확보나 기업 유치 규모가 아니라 주민 체감에서 판가름 난다”며, 재공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을 관련 부서에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시민 불편이 계속되는 가운데, 구미시는 이번 사태의 원인 규명과 시공업체·관리 책임자에 대한 철저한 감사가 요구되고 있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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