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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협약'체결식이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2024년 4월 25일). |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구미시가 2조 원이 넘는 투자를 앞세워 도시 전역의 구조적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산업단지는 문화와 첨단산업이 결합한 미래형 공간으로, 구도심은 청년 창업과 예술의 중심지로, 농촌은 삶과 쉼이 어우러진 생활 터전으로 재편된다. ‘선업 도시’의 이미지를 넘어선 도시 정체성의 재구성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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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가 산업단지는 문화와 낭만이 흐르는 공간으로, 원도심은 청년 예술과 창업의 터전으로, 농촌은 삶과 쉼이 어우러진 공간 재편으로 도시 혁신에 나섰다 |
■ 산업도시, 문화와 첨단산업을 새롭게
‘국가 1호 문화산단’으로 지정된 구미국가1산단은 산업과 문화의 융합을 본격적으로 시도한다. 단순한 생산 거점에서 벗어나 청년 근로자가 모이고 머무는 산단으로의 변신이 핵심이다. 여기에 제2구미대교 건설과 반도체, 방위산업 국책사업까지 연계되며 구미의 산업 지도가 새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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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시장 구미청년상상마루 |
■ 구도심, 청년 창업 중심지
금오시장로 일대는 청년 예술 창업 특구로 지정돼 창업 공간과 초기자금, 교육이 패키지로 지원된다. ‘스마트 안전 시스템’과 VR 기반 놀이공간 등도 도입되면서 구도심이 청년 창업과 문화의 실험실로 변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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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주거지 문화로 다시 숨 쉰다, 선산읍 정비사업 본격화(선산 뉴빌리지 구상도(안)) |
■ 농촌, 생산지에서 생활 터전으로
농촌 협약과 뉴 빌리지 사업을 통해 선산, 산동, 옥성 등지에는 복합 문화, 복지 거점이 조성된다. 이는 농촌을 단순한 농업 생산지가 아닌 삶과 쉼의 공간으로 바꾸는 시도다.
■ 구미 대전환의 의미와 과제
구미의 이번 전환은 산업, 문화, 청년, 농촌을 동시에 연결하는 종합 도시정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산업단지 중심의 ‘단일 구조 도시’에서 벗어나 다핵형 도시 모델을 구축하는 출발점이다. 그러나 구미의 혁신은 물리적 개발을 넘어 사람이 모이고, 머물고, 투자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달려있다.
김장호 시장은 “구미의 변신은 시작일 뿐”이라며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변화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구미의 대전환은 향후 한국 지방 도시 발전 모델의 표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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