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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지방선거는 6월 치뤄질 예정이다. |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내년 6월 치러질 지방 선거가 9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정치권의 긴장감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현재는 후보군과 정당 구도가 탐색 단계지만, 추석을 지나 11월에 접어들면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당 대결을 넘어, 지역 정치 지형을 새롭게 짜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시장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로는는 장세용 전 시장, 김철호 구미갑 지역위원장, 김현권 전 국회의원, 그리고 또 다른 제3 후보가 거론된다. 확인 결과 김현권 전 의원은 “출마 의사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으며, 장세용 전 시장은 “주변 권유로 긍정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철호 위원장은 “출마 의사가 있으나 더 역량 있는 인물이 나타나면 양보할 수 있다”고 밝히며, 제3의 후보 가능성도 열어둔 태도를 보였다.
또 다른 민주당 하마평으로 거론되는 채동익 전 구미시설공단 이사장은 “자신의 뜻과 무관한 소문”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여운을 남겼다. 중앙 출신 인사 B씨도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확인이 어렵다.
국민의힘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김장호 현 시장 외에도 김일곤 전 김천부시장이 거론되며, 최종 입장은 APEC 이후인 11월에 결정할 예정이며,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 오면 또 다른 후보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개혁신당도 시장 후보 출마를 계획 중이며, 하마평에는 두 명이 오르내리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개혁신당 후보가 출마할 경우 보수층 표가 분산돼 민주당 등 진보세력이 선거 구도상 유리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역대 지방선거 흐름을 보면, 추석 전 ‘군불’, 추석 이후 ‘모닥불’, 11월 이후 ‘들불’로 전개됐다. 이번 선거도 비슷한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구미는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이지만, 청년층과 중도층 민심 변화, 신당 후보 등장 등 변수로 인해 단순 정당 지지율만으로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역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 개인의 경쟁력, 청렴성, 지역 이해도가 무엇보다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며 “출마 여부와 하마평 윤곽이 확정되면 지역 민심이 요동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지방 선거는 이제 막 불씨가 지펴진 단계다. 후보군 윤곽과 정치 지형 변화가 맞물리며, 지역 민심이 구체화되는 11월 이후에는 선거판이 순식간에 ‘들불’처럼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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