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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 "반도체 새 심장, 구미가 최적"...재계..
경제

김장호 구미시장 "반도체 새 심장, 구미가 최적"...재계에 '팹(Fab) 투자' 공식 요청

홍내석 기자 gbp1111@naver.com 입력 2026/02/11 15:51 수정 2026.02.11 15:54
전력 자립도 228%, 연 5만 6,000GWh 공급 능력, 200만 평 부지 확보 강조
지방에도 답이 있다, 300조 지방 투자 시대 속 구미 경쟁력 부각

반도체 팹(Fab) 구미투자 요청 간담회에서 김장호 구미시장이 준비된 구미 투자 요청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반도체 팹(Fab) 구미투자 요청 간담회에서 김장호 구미시장이 준비된 구미 투자 요청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북정치신문=홍내석 기자] 김장호 구미시장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심장부로 경북 구미가 가장 적합하다”며 재계에 반도체 생산시설인 팹(Fab) 투자를 공식 요청했다. 정부와 재계가 향후 5년간 300조 원 규모의 지방 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구미가 대규모 반도체 생산기지로서 충분한 조건을 갖췄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김 시장은 11일 경북도청 기자회견에서 “지금 진행 중인 수도권 사업을 중단하고 지방으로 오라는 의미가 아니라, 지방에도 기업 하기 좋은 선택지가 있다는 점을 말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최근 대통령과 10대 그룹 총수 간담회에서 발표된 ‘5년간 300조 원 규모 지방 투자’ 계획에 발맞춘 선제적 제안으로 풀이된다.

김 시장이 가장 강하게 내세운 부분은 인프라다, ▲전력 자립도 전국 1위(228%) ▲연간 약 5만 6,000GWh 전력 공급 능력 ▲넉넉한 공업용수 및 폐수 처리 여건 ▲대구경북 신공항과 인접한 약 200만 평 산업부지 확보와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전력과 용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과 대비해, 구미는 대규모 팹 투자에 필요한 기반을 이미 갖췄다는 설명이다.

구미는 비수도권 유일의 반도체 소재, 부품 특화단지로 지정됐고, 남부권 반도체 벨트에도 포함돼 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다. ▲반도체 소재, 부품 시험 평가센터 구축(396억 원) ▲반도체 장비 챔버용 소재, 부품 제조, 검증 테스트 베드 (350억 원) ▲첨단 방위산업용 시스템반도체 부품 실증 기반 (167억 원)이 구축돼 있다.

이는 단순 생산 유치가 아니라 연구, 검증, 실증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김 시장은 과거 SK하이닉스 이천, 용인 투자 사례를 언급하며 “수도권 규제가 완화되면서 산업 인프라가 수도권으로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정부가 수도권 규제, 국가균형발전, 반도체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며 정책적 결단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대구경북 행정 통합에 대한 입장도 함께 제시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특별시 출범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특별법 제정을 통해 권한과 재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행정 통합이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유치와 국가 균형발전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전력과 용수, 부지, 산업 생태계까지 갖춘 구미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기업이 언제든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행정, 재정, 역량을 총동원 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일극 구조 속에서 지방이 단순 보완재가 아닌 ‘또 하나의 전략 거점“이 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300조 지방 투자 시대, 구미의 승부수에 재계가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홍내석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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