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시의회가 지난 17일 진행한 구미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는 이재웅 후보자 |
| 구미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장 |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구미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성과는 인정됐지만, 개발사업 속도와 인구 유출 대응 등 과제도 분명히 드러났다. 시의회는 논의 끝에 ‘적합’ 의견을 채택했지만, 향후 역할 확대와 체질 개선 요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구미시의회가 지난 17일 진행한 구미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경영 성과와 향후 과제를 두고 치열한 질의가 이어졌다. 최종적으로 시의회는 ‘적합’ 의견으로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지만, 현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확인됐다.
가장 눈에 띈 부분은 ‘성과’였다. 구미도시공사는 최근 2년 연속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최고 등급’을 받았고, 고객만족도 역시 3년 연속 상위권을 유지했다. 시설 관리 중심 조직에서 도시 개발까지 역할을 넓힌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시의회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의원들은 “성과는 인정하지만 시민이 체감할 변화는 부족하다”며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다. 특히 도시공사 전환의 핵심인 개발사업이 아직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반복적으로 지적됐다.
논쟁의 중심은 ‘공공성 vs 수익성’이었다. 도시공사는 공익을 우선해야 하는 기관이지만, 동시에 수익을 만들어 재투자해야 하는 구조다. 후보자는 “두 가지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요금 문제와 서비스 수준을 놓고 시민 불만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유출 문제도 핵심 쟁점이었다. 의원들은 “구미 인구가 인접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도시개발 전략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후보자는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사업성 검토와 재원 문제로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생활 밀착형 문제들도 쏟아졌다. 주차난, 공공시설 운영, 체육시설 요금, 관광시설 활용 부족 등 시민들이 체감하는 불편 사항이 집중적으로 언급됐다. 특히 일부 사업의 낮은 예산과 실효성 문제까지 지적되며, “보여주기식 사업이 아닌 제대로 된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한 조직 운영과 인력 관리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정원 대비 18%가량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운영이 가능한 점을 두고 “인력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청문회는 단순한 인사 검증을 넘어, 구미도시공사의 방향성을 점검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이재웅 공사 사장 후보자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공사의 역할을 더 확대하겠다”며 재도약 의지를 밝혔고, 시의회는 “성과를 기반으로 시민이 체감할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결국 시의회는 종합적으로 후보자의 역량을 인정해 ‘적합’ 의견을 채택했지만, 향후 도시공사가 풀어야 할 과제는 명확해졌다는 평가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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