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경북정치신문

정치력 한계인가, 구미 국회의원들 ..
사회

정치력 한계인가, 구미 국회의원들

김경홍 기자 입력 2018/11/20 15:00 수정 2018.11.20 15:00
KTX 구미역 정차 제자리,거세지는 김천반발



ⓒ 경북정치신문
KTX 구미역 정차 시기가 당초 예상했던 시기보다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의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이 요원해 진 상태에 놓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업진행에 차질이 우려되면서 김천역- 구미역 구간의 국철노선을 고속철화해 KTX를 구미에 정차토록 하는 또 다른 방안을 강구하는 등 투트렉 접근 방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백승주 의원은 정부 예산에 없던 경부선(김천역-구미역)현대화 사업을 2019년도 당초 예산에 반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과연 구미시민들은 언제쯤 구미역에서 KTX를 이용하게 될까.
사실, 사업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면 이미 KTX 구미역 정차사업은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 단계를 밟고 있어야 했다. 하지만 이 사업은 현재까지 국토부의 사전타당성 조사의 벽마저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구미시와 지역출신 국회의원은 북삼역(신구미역)신설과 구미역 정차 방안을 놓고 내홍을 겪어야 했다. 북삼역 신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구미상공회의소는 2016년을 전후해 가칭, KTX 북삼역(신구미역)신설을 위해 50여명이 참여하는 추진위 구성에 들어갔고, 이해관계를 같이한 칠공상공회의소 역시 추진위 구성에 돌입했다.반면 지역 국회의원은 역사신설보다 기존의 구미역에 KTX를 정차토록 하는 방안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구미시와 국회의원간의 의견대립은 오래가지 않았다. 구미상공회의소와 함께 추진위를 구성하고 동시에 타당성 용역 및 시물레이션 예산을 확보하는 등 KTX 신설을 추진해 온 구미시가 하루아침에 입장을 백지화하고 구미역 정차방안에 동조하고 나섰기 때문이었다. 백기 투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KTX 신설을 위한 추진위까지 구성해 놓고 위원들에게 말 한마디 없이 구미시와 상공회의소 입장을 바꾸어도 되느냐’는 비판론이 추진위와 시민단체로부터 불거져 나왔지만, 메아리 뿐인 아우성에 불과했다.
결국 양 국회의원이 제시한 KTX 구미역 정차방안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결정되자, 양 국회의원의 관련 예산 확보에 힘입어 국토부가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갔다. 하지만 평가결과가 기대치에 밑돌면서 재 조사용역에 들어갔으나, 이 마저도 0.7 미만었다. 이 때문에 양 국회의원은 평가결과를 적어도 0.89 수준으로 높여야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고, 물밑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두 번에 걸친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 평가 결과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KTX 구미역 정차를 위한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은 일러야 2019년 하반기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이 마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관련 정치권 관계자는 “평가 결과를 0.89로 상향조정해도 국토부와의 협의과정에서 긍정적인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정치력을 적극적으로 발휘할 필요가 있고,게다가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용역을 긍정적으로 도출하기 위해서는 더욱 더 적극적인 정치력 발휘가 중요한만큼 구미정치권과 행정이 힘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해관계 놓인 김천의 반발도 만만치가 않다.
지난 16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한 김천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김충섭 김천시장은 혁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KTX열차 가 구미역에 정차하도록 해서는 안된다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국토부 차원의 협조를 건의했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하는 가운데 KTX 구미역 정차를 위한 국토부의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의 벽을 넘지 못한 가운데 제자리를 맴돌면서 조기 정차를 기대해 온 시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지난 7월30일 구미지역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구미역 정차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당시 답변대로라면 KTX 구미역 정차는 국토부의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끝내야 했고, 기재부의 타당성 조사용역이 2019년도 당초 사업에 반영돼 있어야 했다.
구미지역 여야정이 힘을 도모해 적극적인 정치력을 발휘해야 위급 상황이다.


경부 고속선 김천보수기지에서 경부선간 연결선 2.2키로미터를 신설해 구미역에 KTX를 정차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사업비는 공사비 1천 132억원, 시설 부대경비 89억원, 용지보상비 47억원, 예비비 126억원 등 1천394억원이며, 경부고속선 김천보수기지에서 경부선간 2.2키로미를 신설하는데 3년 정도 경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차안은 서울-구미간으로 구미역을 종점으로 하고 있고, 일일 5-6회 정차토록 하고 있다.
또 2차안으로는 김천보수기지에서 2,2키로미터를 신설해 경부고속선과 연결하는 동일한 방식으로 약목 보수기지에서 경부 고속선을 연결하는 선로를 신설해 대구, 부산 방면으로 구미역에 정차하는 KTX를 하행선으로까지 확대하는 내용이다.
이미 성공리에 추진한 2013년 KTX 광주역 연결선 건설사업을 그대로 도입하겠다는 취지다.
<경부선 (김천역-구미역) 현대화 사업
정부안에는 없었으나 백승주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를 통해 신규사업으로 반영됐다.
김천역- 구미역 구간의 국철노선을 고속철화해 KTX를 구미에 정차토록 하는 별개의 방안이다. 이외에도 다른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경북정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