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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구미역 정차는 비합리적..
정치

KTX 구미역 정차는 비합리적

김경홍 기자 입력 2019/01/09 00:09 수정 2019.01.11 00:09
신년인터뷰>더불어민주당 김현권 국회의원

ⓒ 경북정치신문

'KTX 구미역 정차는 현실성 없다'주장
지난해 10월5일 구미시 인동에 사무실을 개소하면서 ‘구미를 5G 세상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경북정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KTX 구미역 정차는 현실성이 없다”면서 “남부내륙철도와 연계해 칠곡군 북삼지역에 KTX 역사를 신설하는 것이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밝혔다.

▶구미공단 경제 전반이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6천억을 돌파한 반면 구미공단 수출은 지속적인 하향곡선을 긋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대한민국 전체적으로 제조업이 어렵습니다.성장과정을 거치면서 전반적으로 인건비가 올랐습니다. 성장과정에 직접 참여한 국민들이 삶의 질 향상을 요구하는 기대수준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인건비 인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구조개혁과 신산업 인프라를 만들어 가야 했습니다. 특히 구조개혁이 지연되고, 선행투자 시기를 놓치면서 총체적으로 제조업의 위기를 초래했고, 결국 대한민국 전체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봅니다.
구미는 핵심을 갖고 움직여나가는 도시라기보다는 대기업의 2,3차 벤드에 의해 움직여 왔습니다.
대기업 대부분이 인건비 때문에 국내투자를 줄이고 있고, 기존 기업들도 외국으로 이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질높은 신산업의 영역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구미에 주어진 과제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구미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대안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선행투자가 이뤄졌어야 했는데 시기를 놓친 아쉬움이 없지 않지요. 5세대 이동통신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가 먼저 진입했지만 5세대 이동통신으로 오면서 중국이나 이스라엘에 비해 후발주자로 밀렸습니다.
저는 사무소 개소식 당시 구미를 5G 세상의 중심으로 만들어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구미에는 신산업을 개척해 낼 수 있는 여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구미야말로 전자와 통신 기반이 탄탄하다고 봅니다.
노동집약적 대기업들을 붙드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속도를 늦출 수는 있겠지요.
따라서 기술집약적인 선도기업을 구미에 어떻게 자리잡게 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느냐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구미에도 기술력을 갖고 있는 기업이 적잖다고 봅니다. 따라서 구미를 5G의 세상으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5G테스트 베드 구축사업을 통해 5G 이동통신 산업의 중심도시가 된다면 5G와 연계된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산업등이 자리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올해 본예산에 5G 테스트베드 구축사업비 총 180억원 중 5억원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산자부의 입장이 달랐기 때문이죠. 결국 억지를 부리면서 밀어붙였고,결국 해 냈습니다.
우리 구미는 이제 구체성을 가지고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합니다. 기업과 연구진 등과 끊임없는 소통과 고민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KTX 구미역 정차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신지 궁금합니다.
▷1월 중에 남부내륙철도 예비타당성 용역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부내륙철도를 활용한 KTX 역사 신설을 고민해야 합니다.
구미역사를 활용한 KTX 정차방안은 합리적이지 않아 보입니다. 기재부를 설득하고 또 이를 통해 대규모 예산을 확보하려면 추진하려는 사업성격 자체가 합리적이어야 하는데 제가 보기에 KTX 구미역 정차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부언하자면 꼭 구미역사가 아니더라도 북삼 쪽에 건설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이낙연 총리는 구미방문 당시 KTX 구미역 정차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추진자체가 합리적이지 않으면 성공 가능성이 없습니다. 이 총리의 긍정적인 검토 발언은 확정된 방안을 놓고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은 아니라고 보구요. 정차 자체에 대해서만 긍정적인 복안을 드러낸 것이지,KTX 구미역 정차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따라서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내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지름길이라고 봅니다.다시말씀 드린다면 구미역 정차는 현실성이 없다고 봅니다. KTX 정차는 국가가 하는 일입니다.


▶KTX 구미정차에 대해 김천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천이 속내가 있더라도 구미와 갈등하는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대구 취수원 구미이전 문제와 5공단 업종 다변화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어떤 복안을 갖고 있고, 또 분양가 인하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구미 산단 하수처리시설 폐수 전량 재이용 방안 연구사업(10억원) 용역은 대구를 설득하는 명분으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즉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용역은 연말 내지 내년초 결과가 나올 것으로 봅니다.
그때 가서 해결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분양가 인하에 대해 현재로선 답을 못 찾겠습니다. 대신 업종다변화라든지 해당 업체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인력약성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베드타운입니다. 고급인력은 쾌적한 삶을 희망합니다. 따라서 삶의 질을 높이는 정주여건 개선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구미을 지역은 도농 복합지역입니다. 상생방안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문재인 정부는 양질의 농식품을 체계적으로 공급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구미는 로컬푸드를 전면적으로 도입해야 합니다. 지역 생산농가가 업체에 질좋은 농식품을 제공한다면 농촌 경제 활성화와 질좋은 먹거리를 제공받은 업체 모두에게 도움을 줄 것입니다.
도농복합지역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차원에서 로컬푸드 전면 도입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옥성면에 있는 화훼단지가 사실상 폐쇄된 상태에서 민간업자에게 임대를 줬다가 소송으로까지 가는 불상사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우리나라의 시설원예수준은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고에너지 소비패턴으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습니다. 그 대안으로 신재생 에너지인 바이오 가스 등 열융합 형식의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야 했습니다. 그래야만 지속성을 갖출 수가 있습니다.


▶더불어 민주당 구미을 장기태 전 위원장이 당원자격 정지 1년의 징계처분에 대해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징계를 받았다며, 억울해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랜기간 동안 험지에서 고생하셨다는 것은 익히 아는 사실입니다.특히 어려운 상황에서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을 당선시키는 등 구미지방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기여도는 높이 평가되어야 합니다.
결과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별로 없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지난 11월 이낙연 총리의 구미방문 당시 의원께서 불참한 것과 관련 장세용 시장과의 불화설이 작용했다는 설이 있습니다만.
▷총리실로부터도 요청을 받고 참석키로 했습니다만,구미방문 일정 하루 전에 법안소위가 소집되었습니다. 6명으로 구성 운영되는 법안소위나 예산소위에서는 중요한 안건을 다루기 때문에 빠질 수가 없습니다.
불화설은 터무니 없는 거짓 정보입니다.
사실, 총리와는 사적으로 각별한 관계입니다. 대정부 질문에서도 찰떡궁합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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