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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국가가 지방자치단체,가족 공동체가 평안하려면 리더들이 안정되어야 한다. 민심을 실은 수레가 새로운 미래의 세계를 향해 순조롭게 나가려면 톱니바퀴가 맞불려 돌아가야 하는 조화의 이치와 같다.
리더그룹이 민심의 안위를 뒷전으로 미뤄놓은 채 반목과 갈등으로 점철된 정쟁만을 일삼는데 어떻게 수레가 앞으로 나갈 수 있겠는가.
여당은 집권 3년차를 맞은 지금까지도 적폐타령이고, 야당은 또 두고보자는 식의 신적폐 타령이다. 여야가 반목과 갈등을 일삼으면서 세월을 허송하는 동안 민생 법안들은 폐기직전 상태에 놓여있고,국민들은 경제 한파 앞에서 생계는커녕 생존을 고민하는 상황으로 밀려나 있다. 오즉해야 정치권이 먹고사는 일을 제일주의로 삼아야 한다며 ‘먹고사니즘’을 주창하고 나섰겠는가.
반목과 갈등은 ‘우리라는 공동체보다 오로지 내 밖에 없다’는 애고이즘에 집착해 소통과 이를 통한 원만한 타협을 등안시할 때 나타나는 고질적 병폐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침체한 경제 상황을 서둘러 극복해야 한다는 시대사적 과제를 안고 있는 구미는 중앙정치권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당과 야당 국회의원과 여당출신 시장의 정치적 구조 체제인 구미가 앞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을 극복하고 원만하게 나가려면 소통 강화에 나서야 한다. 반목과 갈등을 일삼는다면 한치 앞도 나갈 수 없지만, 소통 강화의 협력체제를 돈독하게 한다면 불가능을 가능으로 전화시킬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된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시민 행복과 구미시 발전을 위해선 ‘나를 버리고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공동체적 가치관을 가져야 하고, 여당과 야당이라는 명찰을 떼어내고 그 자리에 오로지 구미시민 만을 위한다는 가치관을 새겨넣어야 한다.
구미민심을 실은 수레가 새로운 미래의 세계를 향해 힘차게 나갈 수 있도록 구미 리더그룹들이 조화를 이뤄내는 톱니바퀴가 되기를 기대한다.
현안을 공유하고, 함께 고민하고, 협치해야 한다. 현안과 성과물을 독식하려는 폐쇄와 독점주의, 자신의 가치와 철학만이 최고라는 병적인 에고이즘도 청산해야 한다.
리더그룹이 안정되어야 민심이 평안하고,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유념해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