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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김재규 호칭 놓고 구미정치권 또 갈등 ..
정치

김재규 호칭 놓고 구미정치권 또 갈등

이관순 기자 입력 2019/05/07 17:11 수정 2019.05.07 05:11

구미시 선산읍 40주년 기념 축하 행사장에서 장세용 구미시장이 김재규를 장군으로 호칭한데 대해 장석춘 의원이 사과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구미정치권이 갈등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장의원은 “3천여명의 구미시민이 참석한 공식 행사에서 시장이라는 사람이 박정희 대통령 시해범을 장군이라고 말한 것은 충격적이었고, 당일 시장의 발언을 듣고 강하게 항의하고 싶었으나 잔칫날에 재를 뿌리는 것 같아 묵과했다”고 밝혔다.

이러면서 장의원은 “구미는 박정희 대통령 생가가 있는 만큼 구미시민이 박정희 대통령에게 갖는 존경심과 애착심이 남다르다. 이런 시민들 앞에서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시장의 발언의도가 궁금하다”며 “장세용 시장에게 정식항의와 함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선거 당시부터 줄곧 박정희 대통령의 흔적지우기에 혈안이 돼 왔다고 주장한 장의원은 그 실례로 ▲새마을과 폐지 추진 ▲새마을테마공원 명칭 변경 ▲박정희 역사자료관 공사 취소 추진 ▲박정희 전 대통령 추모제·탄신제 불참 선언 공론화 등을 들었다.

이와관련 “그 당시에도 구미시민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아 구설수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는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고 비판한 장의원은 “수출주도형 개방경제정책 추진을 통해 1963년 8천680달러에 불과했던 국가 수출액을 불과 1년 후인 1964년 11월 수출액 1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전쟁 후 극도로 가난한 나라였던 한국을 단숨에 경제대국으로 이끈 박정희 대통령은 ‘국가영웅’으로 추대 되어도 부족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가뜩이나 구미경제가 어려워 시민들의 삶의 질이 말이 아니다. 시장으로서 경제살리기, 시민화합을 위해 정진해도 모자랄 상황에서 오히려 시민 갈등만 조장하는 발언이나 일삼고 있으니, 시장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의문스럽다”면서 “정치인인 본인도 구미 지역에서는 정치적 의견을 최대한 절제해 왔다. 그러나 장 시장은 갈등을 조장하는 발언을 오히려 적극 나서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거듭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한 범죄자 김재규를 공식행사에서 장군으로 드높여 부른 장세용 시장을 강력히 규탄하며,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다시 한 번 더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다. 공식적인 사과가 없을 경우 별도의 조치를 취하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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