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을 방문하는 울진 주민들의 불만이 갈수록 증폭되는 가운데 지난 9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에서 울진 출신 남용대 의원(무소속)이 5분발언을 통해 주민들의 불편과 불만 해소를 위해 울진-안동간 시외버스 노선 신설을 촉구했다.
남의원에 따르면 도청이 대구에 소재했을 당시에는 울진-대구간 무정차 버스가 운행하면서 큰 불편이 없었다. 하지만 도청을 안동으로 이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울진에서 도청을 가려면 영덕과 영주를 경유하는 노선이 있지만 안동시외 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등 세 번씩이나 환승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환승대기시간을 포함하면 편도 4시간 이상이 소요될 만큼 도청을 다녀오려면 하루 일정을 모두 소비해야 할 정도다.
남의원은 이와 관련 “시외버스 면허와 노선 개설 및 변경·인가권자는 도지사 권한인데도 불구하고, 여객업체의 수익성 악화 등을 빌미로 울진군이 홀대받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불편하고 불합리한 버스노선을 개선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울진~안동간 1일 2회 직행시외버스노선을 신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