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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포항 떠올리면 자다가도 깬다’는 이철우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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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떠올리면 자다가도 깬다’는 이철우 지사

김경홍 기자 입력 2019/05/16 21:24 수정 2019.05.16 21:24

↑↑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만나는 이철우 지사

틈만나면 국회로,여․야 지도부 포항지진 특별법 공감대 형성


이철우 경북지사의 정치적 감각은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감각의 중심에는 애절함마저 진하게 맺혀 있다. 인재인 지진의 상처로 얼룩진 포항의 피해주민들은 아직까지도 치유의 벽 앞에서 움추려 있다.

‘포항을 떠올리면 자다가도 깬다’는 이지사는 치유의 기본단계를 포항지진 특별법 지정에 두고 있다. 특별법 제정을 위해서는 초당적인 협력이 핵심이다. 그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 지사는 하루가 멀다하고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를 대면하고 있다.의례적인 방문이 아니다. 군소정당이든 거대정당이든 망라하고 지도부가 바뀔 때마다 이 지사는 상경길에 오른다.

지난 3월20일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의 지진원인 발표가 나오자마자 신속한 피해보상과 지역경제 재건을 위해 운동화 끈을 조여맨 이 지사는 이틀 후인 3월 22일, 세계 물의 날 행사에 참석해 ‘포항지진 피해배상 및 지역재건 특별법’제정 지원과 대구통합 신공항 이전 부지의 조속한 선정, 구미공단 회생을 위한 대안 마련 등을 문 대통령에게 직접 요청했다.

이어 3월26일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 출신의 김정재•박명재 의원과 함께 국회를 찾아 문희상 국회의장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를 만나 포항 지진 특별법 제정에 대한 협조를 건의했다.

그로부터 50일이 지난 3월 13일,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의 원내사령탑이 바뀌자. 국회를 다시 찾았다.

지난 5월 10일부터 제4회 실크로드 국제박람회 참석 등 지방외교를 확대하기 위해 중국 출장길에 오른 이 지사는 이날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여의도로 직행,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인영 의원과 13일 민주평화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유성엽 의원을 만나 포항지진 특별법 제정을 건의하면서 협조를 구했다.

특히 이날 이 지사는 포항 11.15 지진 발생 이후 피해 주민들이 지진의 상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실상을 전하면서 “피해주민들이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치유하고 하루 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진 특별법 제정과 포항 지진 현안사업의 국회 증액을 통해 국가추경예산에 대폭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 드린다”며 후속대책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와함께 특별법 제정과 관련 이 지사는 포항 지진이 인재로 밝혀진 만큼 개개인에게 피해 구제를 부담시키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밝히고, 포항 시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특별법안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여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거듭 부탁했다.
↑↑ 민주평화당 유성엽 대표와 만나는 이철우 지사

이지사의 간곡한 협조를 부탁받은 새로운 원내사령탑들의 화답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포항 지진과 관련된 부분은 국회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유성엽 평화당 원내대표 역시 “당 차원에서 포항지진 관련 현안은 적극 대응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거듭 “정부 추경예산안에 담긴 포항 지진 대책사업으로는 지진 피해지원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에 부족한 측면이 있다. 국회 심의단계에서 포항지진과 관련해 필요한 사업 예산을 증액시켜 포항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희망을 줘야 한다”면서 “지진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지진특별법 제정과 현안 예산 지원은 생존이 달린 문제로써 시기를 늦출 수 없다. 국회차원에서 지진 특별법 제정과 국가 추경예산 반영을 위한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 15일에는 바른미래당 원내사령탑이 들어섰다. 가까운 시일안에 이지사는 다시 국회를 방문하고 오신환 원내대표를 만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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