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경북정치신문

우리공화당 지지도 상승, 대구경북정치권 촉각..
정치

우리공화당 지지도 상승, 대구경북정치권 촉각

김경홍 기자 입력 2019/07/23 18:23 수정 2019.07.23 18:23

↑↑ 길거리로 나선 우리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
휘발성 강한 요인 잠복도 큰 변수
연말, 내년초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황교안식 혁신 공천, 낙천한 친박계의 합류


“더 겸손하게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정부를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제1야당이 되겠다”

지난 22일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 조사결과 우리공화당이 전주보다 0.7% 오른 2.5%를 마크하자, 인지연 수석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2.5%의 지지에 대해 인 대변인은 두가지 측면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2017년 3월 10일 탄핵무효를 주장하는 헌법재판소 앞 태극기집회에서 공권력에 의해 무고하고 억울한 죽음을 당한 다섯 분에 대한 진상 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줄기차게 정부에 요구 해 온 우리공화당에 대해서는 헌법이 보장한 정당의 집회에 관한 자유를 억압하는 반면 민노총에게는 집회를 허용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이중성과 편파성을 국민들이 질책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빙했다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정권의 무능함을 느끼는 국민들이 더욱 많아졌고, 특히 20대 젊은 층의 지지가 3%대에 이른다는 것은 현 정부가 일회성, 단기성, 졸속 일자리 정책에 청년들이 염증을 느낀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우리공화당 지지도 2.5% 상승. 정치권도 촉각

같은 여론조사에서 우리공화당과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있는 자유한국당은 3.2% 하락한 27.1%였다. 이는, 황교안 대표가 선출된 2·27 전당대회 직전인 2월 3주차(26.8%) 수준으로 하락한 결과다.

희비는 대구·경북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자유한국당은 이전 조사보다 9.3% 하락한 34.5%인 반면 우리공화당은 2.0% 오른 3.5%였다. 이처럼 여론조사 대상에서조차 제외됐던 우리공화당인 가파른 상승세는 친박정서가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구미를 비롯한 대구경북 정치권을 자극하면서 관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지역정치권이 우리공화당의 지지율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내년 4월 총선으로 가는 정치 일정표에 휘발성 강한 요인들이 잠복해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의 전망대로 올 연말이나 내년 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이 현실로 이어질 경우 친박정당을 표방한 우리공화당은 더욱 더 무게감 있는 존재가치로 정치권에 안착할 가능성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다 중도보수층을 끌어안지 않고서는 총선은 물론 대선도 자신할 수 없다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혁신공천의 원칙을 흐트러짐없이 밀고 나갈 경우 우리공화당은 낙천한 친박계 인사들을 끌어안으면서 당세를 확장시켜 나갈 개연성이 강하다는 점이다.
이 경우 구미를 비롯한 대구경북지역에서 우리공화당의 위상은 제고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지역 정치권의 전망이다.
특히 역량과 자질을 갖춘 유능한 후보가 우리공화당 깃발을 앞세우고 총선 정국에 뛰어들 경우 해당 지역구에서는 당선권을 넘볼 수도 있지 않느냐는 게 지역 정치권의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저작권자 © 경북정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