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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월급, 삭발까지 여야정치권 사사건건 ‘칼날 대립각’

김경홍 기자 입력 2019/09/18 08:41 수정 2019.09.18 08:41

↑↑ 문재인 대통령이 7월 18일 청와대에서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해 대화를 나눴다/ 청와대 제공


병사월급 1백만원, 자유한국당 전형적 포퓰리즘 VS 정의당 청년 아픔 정쟁도구 사용
삭발, 정의당 ‘가소롭기 짝이 없다’ VS 한국당 ‘민주당 부역정당’



문재인 대통령이 7월 18일 청와대에서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해 대화를 나눴다/ 청와대 제공

조국 장관 임명으로 야기된 논란이 자유한국당과 정의당간의 파열음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여야 정치권이 진영논리의 늪 속에 너무 깊이 함몰돼 있다는 지적까지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정의당은 청년 디딤돌 정책의 일환으로 병사 월급 100만원을 제시했다. 부모의 금전적 도움없이 목돈 1천만원 정도를 남겨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러면서 정의당은 국방예산에서 병사의 인건비는 2조2천억원인 만큼 국방 예산 비중을 4.2%에서 0.8%만 늘려 5%대로 만들면 되고, 특히 향후 5년 동안 국방 예산은 늘고 병력은 줄어들기 때문에 큰 예산증액 부담없이 가능하다는 취지다.

이에대해 자유한국당은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김순례 최고위원은 병사들의 군에 복무하는 애국 충정심을 돈으로 호도하지 말라면서 병사에게 월급 100만원을 줄 경우 연간 추가소요 예산이 3천7백억원을 훌쩍 넘고, 결국 제대 이후 장병들이 갚아야 하는 혈세라는 점에서 정형적인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은 또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조국 임명을 통해 2030세대의 정의와 공정을 빼앗아갔기 때문이라면서 청년들에게 안겨 준 좌절감과 절규를 고작 100만원으로 메우겠다는 정의당의 발상은 국민을 얼마나 우매한 동물로 보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부분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김위원은 특히 ‘정의’라는 말을 쓰는 것 자체를 국민들에게 부끄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해야 한다면서 정의당과 심상정 대표는 청년들을 우롱하는 정책을 철회하고, 조국파면 국민연대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정의당은 조국 후보자의 청문회 이전까지 청년들의 삶에 대해 티끌만큼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자유한국당이 이제 와서 청년 정책을 주도해 온 정의당을 비난하는 모습을 보면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면서 청년들의 아픔을 단순히 정쟁의 도구로만 이용하는 자유 한국당의 본색을 대놓고 드러내는 것은 용기인지 오만인지 스스로를 되돌아보기를 바란다고 맞받아쳤다.

병사 월급 100만원 정책을 놓고 자유한국당과 대립각을 세운 정의당은 또 황교안 대표의 청와대 앞 삭발식과 관련 이미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추석 전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던 만큼 너무 늦은 타이밍이라면서 삭발 투쟁이랍시고 비장한 결기를 보여주는 현 상황에 실소를 금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또 자신의 신체를 담보로 하는 투쟁은 가진 것 하나 없는 약자들이 최후에 택하는 방법이라면서 그런 마당에 구성원들 모두가 기득권인 자유한국당이 삭발 투쟁이랍시고 약자 코스프레를 하니 가소롭기 짝이 없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와함께 시간이 지나면 복구되는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은 가장 쉬운 방식을 택한 것이 아닌가라면서 무언가를 걸고 싶거든 자신들의 사회적 지위나 전 재산 정도는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결기가 있다고 인정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자유한국당은 지난 8월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이후 그를 둘러싼 의혹이 산더미처럼 터져나올 때 정의당은 정의를 위해 과연 무엇을 했는가.수 많은 이 땅의 청년들이, 수 많은 이 땅의 부모님들이 불의한 현실에 좌절하고 분노하던 그 동안 과연 무엇을 했는가라고 따졌다.

또 자당의 의석수를 늘릴 '시커먼 속셈'에 민주당에 부화뇌동한 세력이 바로 정의당이 아닌가라면서 당리당략에 눈이 멀어 민주당의 '부역정당'으로 전락해버린 2중대 정당. 그것이 바로 정의당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또 불의한 현실 앞에 삭발은 커녕 바른 소리 한마디 못하는 정의당은 더이상 소의(小義)에 눈이 멀어 대의(大義)를 저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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