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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박지원 의원의 친박신당 돌풍 전망,그 이유는?..
기획·연재

박지원 의원의 친박신당 돌풍 전망,그 이유는?

김경홍 기자 입력 2019/09/22 18:58 수정 2019.09.22 06:58

↑↑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기 위해 광장으로 나선 우리공화당 당원들/우리공화당 제공

민주평화당을 탈당한 비당권파 의원 10명 중 9명(김경진 의원 무소속)이 대안정치연대를 구성한데 이어 바른미래당이 당권파와 비당권파로 나뉘어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면서 ‘2020년 21대 총선발 정개개편’에 힘을 싣고 있는 모양세다.
한편으로는 정치9단을 자임하는 박지원 의원이 특정지역(영남권, 특히 대구 경북)에서의 친박신당 돌풍을 전망하면서 정가의 관심을 촉발시키고 있다.

조국장관 임명 파문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한국당의 강대강 대치 과정에서 관심권 밖으로 밀린 소수정당이 존재감은 현재로선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분위기이다. 하지만 ‘조국 논란’에 피로감를 느낀 민심이 등을 돌리고, 임박해 오는 총선 열기가 그 자리를 꿰차고 들어앉을 경우 소수정당발 정계개편 신호탄은 또 다른 핫이슈 메이커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가에서는 그 주인공이 바로 바른미래당이라는 데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불안한 동거체제인 ‘한지붕 두가족’의 바른미래당은 최근 손학규 대표를 위시한 당원파가 지난 5월 손대표를 향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발언해 윤리위에 회부된 하태경을 의원을 지난 18일 6개월 직무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러자, 발끈한 비당권파는 지난 19일 긴급의총을 열고 징계철회와 함께 손대표 퇴진을 요구했다.특히 논란이 있을 때마다 침묵모드에 무게를 두어 온 유승민 의원까지 “상황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손대표가 정치를 이렇게 추하게 할 줄 몰랐다”면서 직설적 화법까지 동원하면서 손 대표 때리기에 가세했다.

그만큼 바른미래당은 사실상 이별선언을 한 ‘외형만 한가족일 뿐’인 임시 동거체제 상태라는 게 정가의 일치된 시각이다.

특히 20일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대안정치의 박지원 의원은 “손대표가 바른 미래당 보수계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할 수 있는 양탄자를 깔아 준 격이 됐다”고 주장하면서, 보수계 의원들이 떠난 손대표를 위시한 당권파와 대안정치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급하게 창당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 속도조절을 하면서 정국추이를 보자는 입장”이라며 강한 여운을 남겼다.

박의원의 전망대로 ‘바른미래당 내 보수계 의원들이 한국당 행(行)을 택할 경우 친박신당을 표방한 우리공화당과 한국당의 통합은 상당한 난관에 봉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않아도 탄핵 찬성파와는 결코 함께 갈수 없다고 공언해 온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는 최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내용으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패스트랙 법안)이 의결될 경우를 가상해 총선에서의 보수 승리를 위해서는 보수 통합보다는 ‘우리공화당 본대, 한국대 1중대, 바른미래당 2중대론’을 제시했다.

박지원 의원 역시 “어차피 총선을 앞두고 정계개편을 예측했다.특히 바른미래당보다는 친(親)박근혜 신당, 친박신당이 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박근혜 신당이 일정한 지역에서 상당한 돌풍을 불러 올 것이다. 그 과정에서 박근혜 탄핵을 옹호한 정치세력과 반대한 정치세력간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통해 ‘친박신당의 역할론’에 무게비중을 더 뒀다.

이러한 박의원의 전망은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20일만에 창당한 친박연대의 지역구 6석과 비례 8석등 14석에다 친박 무소속 연대가 확보한 12석 등 친박을 표방한 후보 26명이 뺏지를 다는 이변의 역사로부터 해답을 유추한 것으로 보인다.

21대 총선은 조국논란과 휘발성 높은 박근혜 대통령 특별사면이라는 이슈의 바탕 위에서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 발(發) 정개개편, 친박신당의 독자 역할론이 강하게 맞물리며 급박하게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는 생물이다. 총선 당일까지 어떤 사건이 이슈의 중심에 설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가상의 시니리오일 뿐이다. 하지만 조국논란에 매달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 혹은 정체되고, 박근혜 바람이 몰아칠 경우 총선 결과는 예측불허 상황으로 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지지율이 하락하거나 정체할수록 박근혜 대통령은 ‘억울한 피해자’로 강하게 각인되면서 외연을 확대해 나갈 공산이 크다.
‘한쪽이 위축되면 다른 한쪽이 확장한다’는 가설은 정치세계에서는 진실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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