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경북정치신문

구미공단 올해도 어렵지만‘내륙 최대공단 저력 보여주자’..
뉴스

구미공단 올해도 어렵지만‘내륙 최대공단 저력 보여주자’

이관순 기자 입력 2020/01/16 16:35 수정 2020.01.30 17:30
구미상의 조사 결과 기업경기 전망 상승 불구, 기준치 하회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구미공단은 올해 역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기업경기 전망은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조정문)가 지난 12월 4일부터 18일까지 지역 내 9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1/4분기 기업경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BSI 전망치는 67로 나타나 지난 4/4분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했지만, 일곱 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2020년 1/4분기 중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70, 기계‧금속‧자동차부품 81, 섬유·화학 50, 기타 58등 전 업종에서 기준치를 밑돌았다.

세부 항목별로 역시 매출액 67, 영업이익 65, 설비투자 85, 자금 조달 여건 81로 나타나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으며, 규모별로는 대기업 63, 중소기업 68로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악화 전망이 우세했다.

↑↑ 구미공단 전경. 사진 = 구미시 제공

이러한 경기상황 속에 응답 업체의 84.0%는 올해 사업계획 방향을 보수적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6.0%만이 공격적으로 수립했다. 보수적 설정 이유로는 68.1%가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소극적 경영’을 꼽았으며, 이어 원자잿값 변동성 확대(15.9%), 국내시장 포화로 투자처 부재(8.7%), 서비스‧신산업 등 신규투자 기회 봉쇄(2.9%), 기타(4.3%) 순으로 나타났다.

또 2019년과 비교해 2020년 신규채용 인원 계획은 61.8%가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30.3%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7.9%만이 지난해보다 늘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올 1/4분기 역시 기업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올해 경제 흐름은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51.9%로 가장 많았고, 41.6%는 악화, 2.6%는 매우 악화할 것으로 보았으며, 3.9%만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칠 대내리스크로는 36.0%가 내수침체 장기화를 꼽았다. 이어 최저임금‧주 52시간 등 고용환경 변화(34.0%), 투자심리 위축(17.3%), 신산업‧혁신을 가로막는 정부규제(8.7%), 총선 등 정치 이슈(4.0%) 순으로 나타났다. 또 대외 리스크로는 36.9%가 美‧中 무역 분쟁 등 보호무역주의를 언급했고, 이어 중국 경제성장세 둔화(25.4%), 환율‧금리 변동성 심화(20.8%), 수출규제‧지소미아 등 韓‧日 갈등(12.3%), 브렉시트(2.3%), 기타(2.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부터 정부의 후반기가 시작되는데 남은 임기 동안 역점을 두어야 할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고용‧노동정책 탄력적용이 56.5%였으며, 수출‧투자 모멘텀 회복(23.5%), 파격적 규제개혁(15.3%), 벤처창업 활성화‧스케일업(4.7%) 순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 김달호 경제조사부장은 “올해도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하고 있지만, 구미의 3천여 개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구미시를 비롯한 여러 기관단체가 더욱 긴밀히 협업해 내륙 최대공단의 저력을 보여줄 때”라며 “‘구미형 일자리’를 비롯한 여러 현안 사업이 순차적으로 뿌리를 내려 공단 재도약의 한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경북정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3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