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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재난지역 지정 제외되자, 구미 상공계 추가 지정 촉구 ..
경제

특별재난지역 지정 제외되자, 구미 상공계 추가 지정 촉구 성명

김경홍 기자 입력 2020/03/18 13:31 수정 2020.03.18 13:31


구미상공회의소, 구미 포함  경북 전역 추가 지정해야
코로나 19 직격탄 맞은 내륙최대 구미공단 직격탄
주요 대가업 확진자 발생 심각한 조업차질
확진자 봉화와 2명 차, 봉화는 지정, 구미는 제외 형평성 논란
기업과 소상공인은 긴급 경영안정 자금 대출도 대기 상태
장세용 구미시장 ‘ 특별재난지역 구미 제외, 잘 대처했다는 방증’발언 논란


[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정부가 경북 도내 일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자, 구미시민을 비롯한 도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구미상공회의소가 경북 전역을 추가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15일 정부는 코로나 19사태로 큰 피해를 본 대구 전역과 경북에서는 경산, 청도, 봉화 등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복구비의 절반을 국비에서 지원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지원되는 생계비와 주거 안정 비용, 사망·부상자에 대한 구호금 등도 국가가 70% 부담하며, 공공요금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경상북도의 경우 인구 266만명에 1천16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를 제외하면 다른 15개 시·도 전체보다 확진자가 훨씬 더 많은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확진자 수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봉화(61명)보다 2명의 차이에 불과한 봉화는 지정됐지만 경북 전체 수출의 62%를 차지하는 구미는 제외됐다.

특히 구미는 3천여 개의 업체와 10만여명의 근로자가 종사하는 대한민국 최대 내륙 수출공단으로 삼성전자와 엘지 디스플레이, 엘지 이노텍 등 주요 대기업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조업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 구미산업단지 전경. 사진 = 한국산업단지공단 캡처

더군다나 삼성전자에서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한시적이지만 베트남에서 구미 물량의 일부를 생산할 예정이어서 어려운 지역경제를 더 위축시키고 있다.

여기에다 매출 감소 직격탄을 맞은 많은 기업과 소상공인은 긴급 경영안정 자금 대출로 극도의 어려움을 견뎌내고 있지만, 이마저도 자금이 부족해 겨우 예약 대기 중인 업체가 부지기수이다.

그 뿐만 아니라 사태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마스크 부족과 원자재·부품 수급 애로 등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공장 가동률도 급감했으며, 고통 분담을 위해 무급휴가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구미시나 기업 자체적인 노력으로는 한계에 다다른 지경이다.

구미상공회의소는 “국내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 속도는 다소 더뎌지고 있지만, 가뜩이나 얼어붙은 내수와 소비가 이번 코로나 19 사태로 언제 되살아날지, 기업투자와 자영업 상권 경기가 언제 기지개를 켤지 불확실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코로나 19 피해에 가장 크게 노출된 경북 전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하루빨리 추가 지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 이번 사태는 국가와 국민이 슬기를 모아 어느 때보다 愛國心과 愛民心을 발휘할 때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 전역과 청도·경산·봉화 등 경북의 일부 지역만을 대상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자, 대상에서 제외된 구미 시민들의 실망감이 역력한 가운데 장세용 시장은 17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일부에서 실망의 목소리가 있지만, 우리 시가 잘 대처했다는 방증일 수 있다”고 밝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시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3월 17일 현재 시군별 코로나 19 확진자는 경산 530명, 청도 141명, 봉화 61명, 구미 59명, 칠곡 48명, 포항과 안동 각 47명, 의성 42명, 영천 36명, 성주 20명, 경주 18명, 김천 16명, 상주 15명, 고령 7명, 군위와 예천 각 6명, 영주 5명, 문경 4명, 영덕 2명, 청송과 영양 각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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