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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해마다 1만여 명 줄어드는 경북 인구, 수박 겉핥기로는 ..
지방자치

해마다 1만여 명 줄어드는 경북 인구, 수박 겉핥기로는 안된다

김경홍 기자 입력 2020/06/01 17:50 수정 2020.06.01 17:50


2019년 경북도 인구 2018년 대비 1만995명 감소 / 2020년 5월 27일 현재 1만4,782명 이미 감소 /경상북도 인구정책 위원회 구성, 운영도 좋지만...

사람이 몰려오는 양질의 일자리 마련이 근본 대책 마련 시급

⇢ 비수도권 공동화의 원인 제공,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응해야
⇢ 통합 신공항 이전 부지 조기 선정 및 조기 완공, 하늘길 열어야
⇢ ►120조원대의 SK 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구미 유치 실패
⇢ ►6조7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 13만70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 방사광 가속기 포항 유치 실패 ⇢반면교사 삼아야

↑↑ 6월 1일 도는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경상북도 인구정책 위원회’를 발족했다. 사진= 경북도 제공


[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는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경북도는 그 정도가 상대적으로 심각한 실정이다. 노령인구의 순 유입은 늘고 있는 반면 젊은 층의 순 유출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출생아보다 사망자의 수가 많은 것도 인구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얼마나 감소했나
2019년 경북도 인구는 2백66만5,836명으로 2018년 대비 1만995명이 감소했다. 문제는 감소 폭이 해마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5월 27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상반기도 끝나기 전인 5월 말 현재 1만4,782명이 이미 감소했다. 이런 추세 대로라면 하반기가 끝나는 시점에는 2만 명 이상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청년 유출, 노령층의 유입이 더욱 인구 감소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례로 4월 말까지 노령 인구의 순 유입은 213명인 반면 젊은 인구의 순 유출은 9천 909명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올해 들어 출생아는 3,592명이었는 데 반해 사망자는 6,131명으로 고령화로 향하는 속도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인구를 더욱 감소시키고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북도 근본 대책 마련했나
이철우 지사와 김희정 변호사가 공동 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보육․아동, 학계, 종교계, 시민 사회단체 등 53명으로 꾸려진 인구정책 위원회 회의에서는 2020년 경북 인구정책 추진 방향 보고와 장흔성 경상북도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장의 ‘인구정책과 다문화’를 주제로 한 발표에 이어 위원별 정책 제안과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를 계기로 도는 인구 감소와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도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일자리 창출 △문화‧복지, 정주 여건 조성 △경북형 돌봄 환경 구축 △일‧가정 양립 문화 안착을 구체적 목표로 삼고 실질적 지원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청년창업 지원과 청년 농부 육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신혼부부 임차 보증금 이자 지원을 통해 결혼‧출산을 주저하게 만드는 일자리와 주거 문제를 해소하기로 했다.

아울러 아이 돌보미 이용 부모 부담률을 50% 경감시키는 한편 마을돌봄 터도 확대 조성해 돌봄 환경을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으며, 올 7월 개관을 앞둔 경북 여성가족플라자를 거점으로 일․가정 양립,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장흔성 경상북도 다문화 지원센터장은 경북의 다문화 가정 출생아 비중이 높다면서. 다문화 가족 정책이 새로운 인구정책이 될 수 있음으로 외국인 유치, 지방 거주 인센티브 지급과 적응 프로그램 도입 등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질의 일자리가 있으면 사람이 몰려온다
구미를 비롯한 경북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대기업들의 해외 및 수도권 이전이 갈수록 속도를 내고 있다. 경영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의 특성상 떠나는 기업을 비판할 일은 못 된다.

따라서 비수도권 지역을 더욱 공동화시킬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한 도 차원의 적극 대응과 함께 대구와 경북의 최대 현안인 통합 신공항 이전 부지 조기 확정 및 조기 완공을 통해 하늘길을 서둘러 개척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한 실정이다.

이를 통해 교통·물류비 절감, 수출 경쟁력 제고, 국내외 바이어와 비즈니스 출장객의 이동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투자 매력을 체감하도록 하는 일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한다고 도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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