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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LG디스플레이 2·3공장‘헐값 매각’협상중,구미공단 집적화 포기 평택·파주 통합 본격화 신호탄 우려

김경홍 기자 입력 2020/06/08 12:05 수정 2020.06.08 12:05

[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LG전자 해외이전과 LGD ‘헐값 매각’의 2020년 동시 추진 의미가 40여 년간의 ‘구미공단 집적화’를 포기하고 평택과 파주로의 통합 본격화 신호탄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아울러 고용 창출 효과가 작은 LG화학을 주고 더 큰 계열사를 빼가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와도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미경실련에 따르면 구미공단 고용 1위 기업인 LG디스플레이가 빈 공장인 2·3공장(같은 필지)을 장부가격 1,500억 원 대비 1천억 미만의 ‘헐값’으로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6곳 중 3곳이 가동 중단됐고, 1곳은 일부만 가동 중이지만 중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4곳이 빈 공장이 될 전망이다.

↑↑ 구미국가 산업공단. 사진 = 한국산업단지 공단 제공

외지의 다른 대기업이라도 인수해 구미에 투자하는 방식의 매각 협상이라면 환영할 일이지만, 문제는 매각의 성격 자체가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LG전자가 분산 가동 중인 해외 사업장을 통합한 사례처럼 LGD의 ‘헐값 매각’의 의미가 구미 사업장을 파주로 통합하는 큰 그림의 실행이 아닌지, 구미시와 지역사회가 냉정하게 분석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때라는 게 구미경실련의 입장이다.

조근래 국장은 “구미공단 45년 기둥뿌리인 LG전자의 해외이전과 대체투자 촉구에 침묵하는 시장과 국회의원들의 모습에 실망하는 시민들의 반응이 격하다”며 “시의회의 존재감은 대체투자 촉구 특별결의문 채택을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 대상도 아니다. 노조원만 12,000여 명이었던 LGD의 구미사업장 매각과 파주 이전이 미칠 파급력은 작은 지자체 하나가 없어지는 것과 같은 만큼 언론의 공론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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