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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떠나도 침묵하는 선출직 구미 지도자들, LG전자 구미 TV라인 해외 이전 전격 발표

김경홍 기자 입력 2020/05/20 21:34 수정 2020.05.20 22:49

완성조립 4.5개 라인 중 인도네시아 2개 라인(+반제품 라인) , 폴란드 1개 라인 이전… 6월 말까지만 구미공장서 가동/ 구미는 대기업 떠나도 침묵하는 도시로 오인 가능성/


[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LG전자가 20일 오전 구미 TV사업부 직원들에게 인도네시아와 폴란드 이전 일정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이날 전달한 ‘TV공장 생산지 이동 변경’에 따르면 완성조립 4.5개 라인 중 △인도네시아에 2개(G01/G03) 라인(+반제품조립 OBM라인)을 이전하고 △ 폴란드 므와바에는 1개(G02) 라인을 이전키로 했다. △또 구미에는 1개(G04=TV라인) 반(G05=특수모니터라인) 라인만 잔류하고, 이전 라인은 6월 말까지만 구미공장에서 가동키로 했다.

생산라인 이전에 따른 구미공장 감원인원은 명퇴 및 평택공장 재배치 1백여명이다.

이를 위해 6월 1일부터 12일까지 희망 퇴직과 평택 재배치 희망자 접수를 받고, 6월 15일부터 7월 10일까지 구미인원 재비치 선정을 하는 등 8월 31일까지 이전에 따른 인력 문제 조정을 모두 완료키로 했다.

↑↑ 구미산업단지 공단. 사진 - 한국산업단지 공단 캡처

이와 관련 구미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5월 7일 구미경실련이 ‘ LG전자, 인도네시아 이전… 시장·국회의원 불구경’이란 성명 발표와 함께 이러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이슈화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11일이나 지난 18일, 구미공장을 방문했지만 “확정된 게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여전히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시장·도지사·국회의원·국회의원 당선인·시의회·도의원 등 선출직 전원이 이전 철회를 요청하는 LG전자 본사 방문조차 하지 않고 일제히 침묵한 사실은 ‘구미는 대기업이 떠나도 침묵… LG 추가 이전도, 삼성 추가 이전도 이젠 ‘지역사회 반대라는 부담이 없어졌다’는 나쁜 선례를 남긴 점은 시민들보부터 두고두고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5월 20일자 엘지전자 보도자료>

LG전자,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로
TV 사업 경쟁력 강화

■ TV 수요 정체, 가격경쟁 심화 등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
■ 인도네시아 공장의 TV 생산능력 50% 늘려 아시아권 TV 공급 기지로 육성
□ 구미사업장 TV/사이니지 생산라인 6개 중 2개는 인도네시아로 이전, 4개 라인은 유지
□ 아시아는 인도네시아, 유럽은 폴란드, 북미는 멕시코서 전담...권역별 생산 체제 강화
■ 구미사업장은 글로벌 TV 생산의 ‘마더 팩토리’ 지위 유지
□ 월페이퍼, 롤러블 등 고도화된 생산 기술이 필요한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 생산
□ 신제품 양산성 검증 수행하며 컨트롤 타워 역할 집중
□ 사무직과 기능직 포함 구미 TV인력 전원 재배치 방침

LG전자(066570, www.lge.co.kr)가 인도네시아 TV 공장을 아시아 시장에 TV를 전담 공급하는 거점 생산지로 육성하고,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를 통해 TV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이르면 연내 인도네시아 찌비뚱(Cibitung) 공장의 TV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해 아시아권 TV 거점 생산 기지로 육성한다.

지난 1995년 준공된 찌비뚱 공장은 TV, 모니터, 사이니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조립, 품질검사, 포장 등 전 공정에 자동화 설비도 대거 확충해 생산능력을 50% 늘린다.

이는 LG전자가 글로벌 TV 생산의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인 구미사업장을 필두로 권역별 거점 생산 체제를 강화하는 취지다. 아시아는 찌비뚱(인도네시아), 유럽은 므와바(폴란드), 북미는 레이노사/멕시칼리(멕시코)에 위치한 생산 공장이 각각의 시장에 TV를 전담 공급한다.



LG전자는 권역별 거점 생산 기지의 생산성과 효율을 높이는 한편, 국내 생산지의 전략적 중요도는 그대로 유지한다. 구미사업장은 글로벌 TV 생산지를 지원하는 마더 팩토리이자 컨트롤 타워 역할에 집중한다.

구미사업장 TV/사이니지 생산라인은 기존 6개에서 4개 라인으로 조절하고 롤러블(Rollable), 월페이퍼(Wallpaper) 등 고도화된 생산 기술이 필요한 최상위 프리미엄 TV와 의료용 모니터를 전담 생산한다. 신제품 양산성 검증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도 수행한다.

LG전자는 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사무직과 기능직을 포함한 구미사업장 인력을 전원 재배치한다는 방침이다. TV 관련 직원 500여 명 가운데 대부분은 같은 사업장 내 TV 생산라인과 태양광 모듈 생산라인에서 근무를 지속한다.


일부 직원들은 경기도 평택 소재 LG디지털파크로 근무지를 옮기고, TV 관련 서비스와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LG전자는 글로벌 TV 수요가 정체된 가운데 생산지 효율화를 통해 가격경쟁 심화 등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이후 태국 라영, 중국 심양, 폴란드 브로츠와프, 베트남 하이퐁, 카자흐스탄 알마티 등 TV 생산지를 인근 생산지로 통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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