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경북정치신문

수입 김치의 99.9%는 중국산, 국민 불안 가중..
정치

수입 김치의 99.9%는 중국산, 국민 불안 가중

이관순 기자 입력 2021/04/03 16:41 수정 2021.04.03 16:41


음식점 등에서 사용되는 김치의 90% 이상은 중국산
국산 김치 생산량 대비 중국산 김치 비율도 51%에서 65%로 증가

↑↑ 이용호 의원은, “김치 종주국인 한국이 매년 약 1억5천만 불, 약 1,700억 원의 외국산 김치를 수입하고 있는데 많은 국민은 이들 수입산 김치가 대부분 중국산이고, 국내 일반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김치의 90% 이상이 중국산 김치라는 점은 잘 모르고 있다”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이용호 의원실 제공


[경북정치신문=국회 이관순 기자]  절임 배추 영상 논란으로 중국산 김치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매년 수십만 톤씩 수입되는 중국산 김치를 비롯한 수입식품 전반에 수입식품 안전관리인증기준 적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용호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북 남원·임실·순창)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중국산 김치 국내 총수입량은 135만 4,826톤으로 한 해 평균 약 27만 톤씩 수입되고 있으며, 수입량도 매년 증가해 2015년 22만 4,279톤에서 2019년 30만 6,685톤으로 26.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산 김치 수출량은 같은 기간 12만 3,638톤에 불과해 수입량의 10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특히 국내 수입 김치의 99.9%가 중국산으로써 물량이 증가하자, 국내 생산량 대비 중국산 김치의 비율도 2015년 51.2%에서 2019년 65%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4월 7일 수입식품 안전관리 특별법이 개정됨에 따라 빠르면 올해 7월부터는 수입식품 안전관리인증기준이 도입될 예정이다. 그러나 제도 시행을 위한 인증기관이나 의무 적용대상 품목, 시기, 절차 등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아직도 논의 중인 상황이다.

이용호 의원은, “김치 종주국인 한국이 매년 약 1억5천만 불, 약 1,700억 원의 외국산 김치를 수입하고 있는데 많은 국민은 이들 수입산 김치가 대부분 중국산이고, 국내 일반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김치의 90% 이상이 중국산 김치라는 점은 잘 모르고 있다”면서 “최근 중국에서 촬영된 ‘절임 배추 영상 논란’이 불거진 이후 상당수 국민은 중국산 김치에 대한 혐오감과 안전성에 일상적인 불안감을 느끼고 있고, 비용이 저렴해서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음식점과 급식업체에까지 그 불똥이 튀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세청 등이 중국산 김치와 절임 배추 통관 단계에서부터 면밀하게 수입검사를 하고 있고 아직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국민이 ‘중국산 김치 포비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식품 안전당국은 수입식품 안전관리인증기준을 조속히 마련·시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경북정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