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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전자정보기술원 운영비 20억 원 통과...시의회 "기업지원 성과 증명해야"

이세연 기자 입력 2026/09/04 12:11 수정 2026.09.04 12:12
제299회 정례회 산업건설위원회, 2027년도 출연안 원안 가결
장비 운용 5억 5천만 원, 시설 임대 7억 5천만 원, 정책연구소 7억 원
장비 노후화율 74.5%, 불용 예정 60대, 관리 실태 집중 점검
의원들 “위탁사업별 예산과 지역기업 지원 성과 공개해야”

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지난 2일 열린 제299회 제1차 정례회에서 신산업정책과가 제출한 ‘재단법인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운영사업비 출연안’을 원안 가결했다.

 

[경북정치신문=이세연 기자] 구미시의회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의 2027년도 운영사업비 20억 원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다만 의원들은 매년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구미 지역 기업에 어떤 도움을 줬는지 구체적인 성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노후 장비 관리와 불용 장비 처분, 장비 사용료 감면 혜택의 적정성도 향후 행정사무 감사의 주요 점검 대상으로 떠올랐다.

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지난 2일 열린 제299회 제1차 정례회에서 신산업정책과가 제출한 ‘재단법인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운영사업비 출연안’을 원안 가결했다.

구미시가 2027년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 지원할 금액은 올해와 같은 20억 원이다. 세부적으로는 시험, 분석 장비 운용에 5억 5천만 원, G타워 본원, 분원 등 임대시설 관리에 7억 5천만 원, 구미정책기획연구소 운영에 7억 원이 배정된다.

시험, 분석 장비 지원금은 지역기업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기술개발에 필요한 장비를 이용하도록 돕는 데 사용된다. 구미지역 업체에는 장비 사용료를 최대 30%까지 감면하는 혜택도 제공된다.

시설 운영비는 노후 설비를 개선하고 유망 중소, 벤처기업과 협력업체의 입주를 늘리는 데 투입된다. 정책기획연구소는 구미형 대형 프로젝트와 신규 국책사업 발굴, 중앙부처 공모 대응, 산학 협력망 구축 등이 역할을 맡는다.

그러나 심사 과정에서는 20억 원의 운영비보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실제로 만들어 낸 기업 지원 성과를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의원들은 출연금 정산과 성과 평가 자료를 전체 위원에게 공개하고, 구미시가 기술원에 맡긴 공기관 위탁 사업을 사업비, 인건비, 간접비로 나눠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부분의 위탁 사업이 3년에서 5년 동안 진행되고 전체 규모도 큰 만큼 사업 종료 후 성과와 장비 관리 실태까지 점검해야 한다는 취지다.

노후 장비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기술원이 보유한 장비의 노후화율은 74.5%에 이르며, 2009년부터 구축한 장비 가운데 부품이 단종되거나 사용하기 어려워 불용 처리를 준비 중인 장비도 약 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들은 오래된 장비에 유지보수비를 계속 투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활용도가 낮은 장비를 정리하고 처분 수익금을 적립해 자립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불용 결정 전까지 장비가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보관되는지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장비 사용료와 임대료 감면 혜택이 실제 구미 지역 유망기업과 청년 창업기업에 집중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도 요청했다. 시비를 지원하는 목적이 지역업체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는 만큼 수혜 기업과 지원 실적을 수치로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건설위원회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수행 중인 위탁 사업 현황과 예산 구조, 지역기업 지원 내용 등을 행정사무 감사 전에 정리해 의회와 공유할 것을 신산업정책과에 요구했다.

이번 출연안은 통과됐지만 20억 원이 지역기업 성장으로 얼마나 이어졌는지에 대한 검증은 남았다. 노후 정비 정리와 입주율 제고, 구미기업 이용 확대, 장기 사업의 사후관리 등이 향후 예산 지원을 판단할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세연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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