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경북정치신문

경북도•대구시의회 대구통합 신공항이전 의기투합..
사회

경북도•대구시의회 대구통합 신공항이전 의기투합

이관순 기자 입력 2019/03/21 16:30 수정 2020.02.24 19:02


대구국제공항과 K-2군 공항등 통합신공항 이전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의회와 대구시의회가 중앙정부를 상대로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경상북도의회 통합공항 이전특별위원회(위원장 박창석)와 대구시의회 통합신공항 건설 특별위원회(위원장 홍인표)가 21일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중앙정부에 촉구하는 성명서를 공동으로 발표하기에 앞서 양 의회 통합공항이전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대구시 통합공항추진본부장으로부터 추진상황과 현안사항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어 통합공항 이전사업에 대한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체계적이고 다양한 방안을 상호간 모색했다.

특히 부산 가덕도 신공항 사업이 재론되는 정치적 상황과 대구시와 국방부 간의 협의 지연 등으로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건 등 이를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상호간 지속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이날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서에는 대구 경북의 국제 경쟁력 확보와 100년 미래가 걸려있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전 사업을 정부가 조속하고 책임 있게 추진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연계하여 지난 12일 경상북도의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회는 통합신공항 조속 추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대구시의회 통합신공항 건설특별위원회도 18일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각 특별위원회에서 채택된 결의안은 25일과 26일에 열리게 되는 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채택되면 국회와 관련 중앙정부에 이송한다.

경상북도의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회 박창석 위원장은 “통합공항 이전사업은 대구․경북의 미래 청사진을 결정짓는 매우 중대한 사업인 만큼 대구․경북이 한목소리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여야 한다”며 “각 의회 또한 지역과 당리당략에서 벗어나 오로지 시민과 도민만을 보고 제일 먼저 앞장서서 현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 이사업을 반드시 해결해 나가겠다” 며 각오를 밝혔다.
경상북도의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회는 2016년부터 본격화 된 대구국제공항과 K-2 군공항 통합이전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다각적인 지원을 통한 이전 주변지역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9월 제303회 임시회때 구성됐다. 위원장은 박창석(군위), 부위원장은 박채아(비례)의원이 선출됐으며 활동 기간은 2020년 6월30일까지다.

-
2016년 8월 국방부 포스코엔지니어링 컨소시엄에 대구·경북 시·군을 상대로 군사작전 및 공항입지 적합성 등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용역을 의뢰한 결과 2017년 2월 16일, 국방부는 대구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경북 군위군 우보면 일대와 경북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일대 2곳을 선정·발표했다.
하지만 결정권한을 가진 국방부는 지금까지도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대구통합 신공항 이전을 공약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달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동남권 신공항 문제에 영남권 지자체의 생각이 다르다면 총리실 산하로 검증 주체를 승격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국방부보다 상위 기관인 총리실로 이전지 결정권한을 위임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의 휘발성 발언은 결국 대구통합 신공항 이전을 갈망해 온 경북과 대구 민심으로 부글부를 끓어오르게 하는 불길로 작용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산과 경남, 울산 등 3개 광역단체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러한 요구가 현실이 될 경우 대구통합 신공항 이전과 김해공항 확장은 백지화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관할 부처인 국토교통부가 김해공항 확장에 대해 일관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17일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가 국회 정론관에서 ‘김해 신공항이 위험, 소음. 경제성, 확장성 부족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통해 김해신공항 건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자,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공동성명에서 밝힌 문제점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현재 입지가 공항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ADPi가 경제성, 안전성, 환경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객관적으로 선정한 것”이라고 강조한 토부는 “활주로가 3.2km에 불과해 대형 화물기 이착륙때 이탈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3.2km 활주로도 A380 등 대형 항공기·장거리 노선 취항이 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또 “소음피해 가옥수가 현재보다 약 9배 늘어난다”는 단체장들의 지적에 대해서도 “70웨클 이상의 소음영향 가옥은 현재 5086채에서 46% 감소된 2732채로 예상된다”고 지적하면서 "김해신공항은 안전성 확보, 소음 최소화, 미주 등 중장거리 운항 등이 가능한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건설할 예정"이라며 거듭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저작권자 © 경북정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