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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구미출신 산악인 홍성택 대장,로체남벽 6번째 도전장 ..
문화

구미출신 산악인 홍성택 대장,로체남벽 6번째 도전장

이관순 기자 입력 2019/04/04 00:48 수정 2019.04.04 12:48

구미출신 산악인 홍성택 대장이 지난 달 29일 오후 히말라야에서 4번째로 높은 해발 8천516m의 로체 남벽을 오르기 위해 네팔 카투만두로 향발했다. 6번째 불굴의 도전이다.

1986년 8천m급 자이언트봉 14개를 완등한 세계적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마저도 2번 도전했다가 실패한 곳일 만큼 험로인 로체남벽 정복을 위해 도전에 나선 홍성택 대장은 5번째 도전 당시에는 정상을 불과 180m 남겨두고 기상악화 때문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6번째 도전을 위한 다국적 원정대에는 자타가 인정하는 중국, 스페인, 콜롬비아,코스보 출신 등반가들이 합류했다.

5월 중순경 정상 정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홍 대장은 故 박영석 대장의 산악계 후배로서 2005년 박 대장이 북극점에 도달하며 세계 최초로 '산악 그랜드슬램(히말라야 14개봉+3극점+7대륙 최고봉 모두 등정)'을 달성했을 때 함께 했다.
홍 대장은 현일고와 용인대를 졸업한 구미출신 산악인이다.

◇네팔 카투만두로 떠나며 홍 대장이 남긴 말

로체남벽은 결코 쉬운 산이 아님을 알기에 오랬동안 훈련하며 준비 했다.유명한 산악인은 이 산 정복을 실패한 후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

“로체 남벽을 오르는 것은 14좌를 완등하는 것 보다 더 가치있다. 등반의 위대한 전략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고 누구도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성공하는 것이다”

나는 여러번 실패를 했다.이제 나에게 호평도 비평도 필요 없다, 실패와 성공을 떠나 누구도 희생되지 않고 모두가 행복하고 후회롭지 않은 등반을 했을 때 비록 실패를 하더라고 명예로운 실패가 될 것이다.

이제 때는 왔다,하지만 이번은 결코 쉽지 않은 거칠고 가혹한 등반이 될 것이다. 정상을 어떻게 오를 것인가도 중요 하지만 얼마나 더 안전하게 성공할 것인가를 생각할 것이다.

추위와 배고픔을 어떻게 견디고 두려움과 고통을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안다. 로체남벽에 회색빛 속으로 사라지는 석양과 장미빛 구름을 뚫고 올라오는 무수히 많은 태양을 보았다. 태양의 위대함은 창공에 빛났고, 히말라야의 영광은 로체남벽에 빛났다. 절대 군주의 산 로체남벽 이제 그곳으로 다시 간다.

“가야 할 길이라면 길을 열어 주시고 가지 말아야 할 길이라면 가지 않게 해 주시고 등반에 있어서 고통과 고난은 감수 하겠으나 위험이나 사고는 없게 하여 주시고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등반에 협찬해 주신 디파이타임 조나단 회장님, 서상원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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