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매계문학상 본상에 김규화 시인, 향토문인상에 권숙월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김규화 시집 ‘바람하늘지기’와 권숙월 시집 ‘들레 방점’이다.
매계문학상은 김천문화원이 조선 성종조에 ‘두시언해(杜詩諺解)’ 간행을 주도하고 유배가사의 효시인 ‘만분가(萬憤歌)’를 집필하는 등 우리나라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매계 조위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계승 발전전시키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서 2017년 제정된 이후 2명의 수상자가 배출됐다.
매계문학상 본상 김규화(80세) 시인은 1966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해 ‘평균서정’ ‘햇빛과 연애하기’ ‘사막의 말’ 등 12권의 시집 외에도 2권의 시선집과 영어시집, 불어시집 각1권을 발간했다. 1977년부터 지금까지 결간없이 월간 ‘시문학’을 발행해 왔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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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숙월 시인 |
향토문인상 권숙월(74세) 시인은 1979년 ‘시문학’으로 등단해 ‘하늘 입’ ‘가둔 말’ ‘새로 읽은 달’ 등 13권의 시집을 발간했다. 그동안 한국문인협회 경상북도지회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김천문화원 문화학교 시창작반, 백수문학관 문학아카데미 시·수필반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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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화 시인 |
심사는 김종태 호서대 교수, 김영탁 제2회 매계문학상 수상자, 이승복 홍익대 교수 등 3명의 시인이 맡았다.
김종태 심사위원장은 “김규화 시인의 이번 시집은 일상과 자연, 우주에서 얻은 바람 이미지를 통해 자유와 사랑의 미적 구조를 구체적으로 형상화했으며, 권숙월 시인의 시집은 감성적이고 소탈한 언어 미학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화해를 감동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는 요지의 심사평을 내놓았다.
정근재 운영위원장은 “그동안 창녕조씨 문장공파 대종회 후원으로 운영되어 온 매계문학상이 제3회부터는 경북도와 김천시가 후원해 본상 외에도 향토문인상이 신설됐다”며 “매계문학상에 더욱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매계문학상 시상식은 6월 13일 오후 3시 김천문화회관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