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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경영혁신 뒷짐 구미코•구미과학관 적자 투성이 ..
문화

경영혁신 뒷짐 구미코•구미과학관 적자 투성이

김경홍 기자 입력 2019/06/08 16:00 수정 2019.06.08 04:00

↑↑ 구미코 야경/구미코 제공
구미코 년간 운영비 16억 지원 불구, 수입 5억5천만원
구미과학관 4억에 위탁, 수입 2천7백만원
위탁업체 바꾼 구미코, 오히려 적자폭 늘어


구미시가 매년 16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구미코의 년간 적자가 11억원대인 것으로 지적됐다.또 매년 4억원대의 위탁금을 지원하는 구미과학관은 년간 수입이 2천7백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4일 신산업정책과에 대한 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장세구 최경동, 윤종호 의원은 구미시로부터 막대한 지원을 받으면서도 안이한 운영으로 매년 막대한 적자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획기적인 프로그램 개발에 미온적으로 대응하면서 이용객 또한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장세구 의원

이날 장세구 의원은 “과학관의 경우 미취학 아동과 65세 이상 노인 등 무료이용객은 많은 반면 실질적인 이용자 수는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면서 “인건비 등 고용지출 비용을 과감하게 줄이고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실질적인 이용객 수를 늘리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 최경동 의원

최경동 의원은 “2017년과 2018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구미코에 대해 운영비 지출 대비 수익이 너무 적은 만큼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지만 조치사항은 동일하다”면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 “최소한의 인력으로 운영하고, 동시에 적극적인 마키팅 경영을 통해 늘어나는 적자폭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라”고 지적했다.
↑↑ 윤종호 의원

윤종호 의원은 과학관에 대해 “현실적으로 실속이 없다. 흥미를 유발하거나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이용객과 수익이 적을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윤의원은 또 구미코와 관련 “위탁업체를 바꿨지만 외형만 달라졌을 뿐 적자 폭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면서 “적자를 줄이겠다는 각오로 관리소장도 영업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처럼 이들 의원들이 운영비 지출대비 수익제고를 요구하고 있는 것은 신라불교 초전지, 내년 4월 개관 예정인 역사디지털 문화센터 등 거대 시설물 운영에 따른 예산지원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의원들이 위탁업체나 운영주체를 바꾸는 외형적인 변화만으로는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없다고 비판한 것은 구미코의 사례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10월 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위탁기관을 엑스코에서 구미전자정보기술원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구미 디지털전자 산업관 관리▪위탁 동의안을 가결했다.
2017년 12월말부로 계약이 만기된 엑스코에 대해 구미시는 7년반 동안 매년 인건비 5억9천만원,일반운영비 4억3천5백만원, 시설관리비 5억6천9백만원 등 매년 17억2천여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해 왔다.

당시 의회가 관리 및 운영을 구미전자정보 기술원에 맡기기로 한 것은 사실상 구미코가 엑스코와 성격을 같이하는 경쟁업체라는 점, 의회가 행정 감사 등을 통해 효율적인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시가 수용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구미코 운영 및 관리를 전자정보기술원에 맡길 경우 위탁 수수료 1억7천5백만원 등 3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발생할 수 있고, 직원들의 고용 승계와 함께 전문성을 갖춘 관장을 별도 채용한다는 점은 의원들의 동의안 가결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당시 시가 밝힌 의견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위탁업체를 바꿀 경우 3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다고 한 시의 입장대로하면 수익률 제고를 위한 노력을 배제하더라도 엑스코 당시 매년 지원한 17억원은 3억원이 줄어든 14억원이 됐어야 했다.

그만큼 구미코를 방만하게 운영해 왔다는 증거다. 따라서 인원 감축 등 고정지출을 줄이고 동시에 관리소장까지 영업활동에 나서는 마인드 개선 없이는 적자투성이 구미코라는 비판을 모면할 수 없다는 것이 의원들의 입장이다.

한편 전자산업 홍보 및 특성화된 회의 및 전시행사 개최를 통해 산동면에 건립된 구미코는 지상2층, 지하1층 규모로 국비 185억, 도비80억, 시비115억등 380억원이 투입됐다.
지하1층에는 역사관, 홍보관, 다목적실, 식당, 중앙통제실, 기계실, 전기실,관장실과 운영사무실, 지상1층에는 전시장, 일반 사무실, 바이어 상담실, 주최자 사무실, 접견실, 공조실,지상2층에는 대▪중▪소 회의실, 공조실, 하역사무실 등이 있다.
위탁업무는 건물 운영▪관리 및 전시실, 회의실, 홍보관 대관, 전시컨벤션 기획▪대행 개최 및 유치마케팅 활동, 기업회의 수요발굴 및 개최지원 서비스 강화,구미코 홍보 및 전시컨벤션 산업 육성 인프라 조성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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