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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구미지역 경기 전망 하락세, 고용전망도 불투명 ..
경제

구미지역 경기 전망 하락세, 고용전망도 불투명

이관순 기자 입력 2019/07/09 10:47 수정 2019.07.09 10:47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조정문)가 지난 6월 12일부터 6월 25일까지 지역 내 9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BSI 전망치는 76으로 나타나 지난 2/4분기에는 반등했으나 다시 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3/4분기 중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91, 기계‧금속‧자동차부품 82, 섬유·화학 56, 기타 67 등 전 업종에서 기준치를 밑돌았다.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내수) 74, 매출(수출) 83, 영업이익(내수) 72, 영업이익(수출) 82로 나타나 모두 기준치는 밑돌았으여, 규모별로는 대기업 67, 중소기업 78로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악화전망이 우세했다.

이러한 경기상황 속에 응답업체의 63.5%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36.5%만이 목표치를 달성(근접)했다고 잠정 추산했다.
목표치에 미치지 못한 이유로는 51.4%가 내수침체 장기화를 꼽았으며, 이어 고용환경 변화(20.3%), 美中통상분쟁 심화(12.2%), 중국경제 성장세 둔화(6.8%), 기업관련 규제(2.7%), 기타(6.8%) 순으로 나타났다.

구미산단 제조업 경기전망이 2018년 2/4분기(112) 이후 5분기 동안 기준치를 밑돌면서 매출(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올해 3/4분기 자금조달 상황은 57.5%가 전분기와 동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32.9%는 악화될 것, 9.6%만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본 이유로는 ‘판매부진 등 경영환경 악화(51.7%)’와 ‘영업이익 감소 등 수익성 저하(37.9%)’를 주원인으로 보았으며, 기타 의견으로 까다롭고 복잡한 심사 절차, 환율변동성 심화 등을 들었다.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최근 3년 간(2017~2019) 고용인원은 2017년 2월 9만6,351명을 정점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9년 3월 8만9,145명으로 9만명이 무너진 이후 다행히 4월 소폭 증가하여 9만129명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62.5%가 ‘없다’, 37.5%가 ‘있다’로 응답해 고용전망도 어둡게 나타났다.

채용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34.7%가 현재 인력으로도 충분하다고 밝혔으며, 이어 국내외 경기 악화(30.6%), 최저임금 등 인건비 상승(16.7%), 구조조정 등 사업규모 축소(11.1%), 공정 자동화 등 인력 대체(5.6%), 기타사항(1.4%) 등을 꼽았다.

김달호 경제조사부장은 “구미산업단지의 실물경제와 체감경기 모두 어두운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투자가 간간이 일어나고는 있지만 투자규모와 고용창출 면에서 체감하기 힘든 상황으로써 경북도와 구미시에서는 엘지화학이 투자하는 ‘구미형 일자리’를 하루 빨리 성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도레이BSF 등 배터리 관련 투자가 가속화 될 수 있도록 기업의 요구조건을 적극 수렴해 중소․ 중견기업까지 일감이 늘어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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