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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남부내륙철도 고령역 신설 여론 급부상..
사회

남부내륙철도 고령역 신설 여론 급부상

경북정치신문 기자 press@mgbpolitics.com 입력 2019/07/10 16:41 수정 2020.01.30 18:27
사통팔달의 접근성, 경제성·효율성 높아

<고령군민신문 이형동 기자>정부는 지난 1월29일 남부내륙고속철도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했다. 총사업비는 4조7천억원 규모이다.
김천~거제간 고속철도인 남부내륙고속철도는 경상남도에서 요구한 사업으로, 김천에서 고령, 합천, 진주, 거제를 잇는 172km의 고속철도이다.

향후 적정성 검토(기재부), 기본계획수립용역(국토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국토부)을 거쳐 착공된다.
이에 따라 현재 역사, 신호장(信號場. 철도 운행을 위한 신호체계)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2017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남부내륙철도 2차 기초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김천~거제 구간 172.38km 9개 시군을 통과하는 단선철도로써 총사업비 4억7천억이 투입되며, 김천과 진주역은 기존 역사를 공동사용하고 합천, 고성, 통영, 거제역은 신설하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이는 2016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이 미흡하다는 취지에서 미통과된 것을 의식해 경제성 중심으로 최단거리를 산정해 기점과 종점을 포함, 성주, 고령, 합천, 의령, 진주, 고성, 통영 등 9개 시군을 통과하고, 구간 내 6개 역사와 1개의 신호장만 설치하는 것으로 봤다.
역사 간의 거리가 김천↔합천 65km, 합천↔진주 50.55km, 진주↔고성 28.74km, 고성↔통영 14.8km, 통영↔거제 12.8km이고, 김천에서 신호장(성주)까지는 25km이다.

진주에서 종착역인 거제까지 56.34km에 3개의 정거장이 신설되는 반면 가장 긴 구간인 김천에서 진주까지 115.55km에는 1개의 정거장과 신호장만 설치하는 것으로 발표돼, 적정 역간거리를 비롯해 고속철도의 제 기능 발휘 및 접근성에 심각한 의문을 갖게 하고 있다.

김천↔고령 55km 적정거리

역간 적정거리와 관련, 철도선진국 고속철도 개발 비교연구(2015년 한국철도학회 논문)에서 보면 최고속도 200㎞/h 이상의 열차를 고속철도로 정의하고 있다. 만약 적정역간거리(57㎞) 보다 짧은 곳에 역이 신설된다면 경제성과 효율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고속철도의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이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거점 개발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13년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표한 ‘철도역 간 이격거리 적정화 연구 논문’에서도 고속철도는 역간 거리가 57㎞일 때 가장 경쟁력이 높다고 분석된 바 있다.
김천에서 고령간의 거리는 55km이다.

지하철 1호선, 대구산업성 연계

군(역사추진단)과 민간단체인 고령역유치위원회는 경제성과 효율성 및 경쟁력이 높은 고령군에 당연히 역사가 설치돼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하고 있다.
접근성과 관련해서는 대구시 달서구와 달성군(달성일반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대구국가산업단지), 경북의 성주군, 경남의 합천과 창녕군 및 거창군 등 인근 지자체와 근접해 이용객들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대구 달서구와 달성~고령 5분(도시연접형 역사 설치 가능), 창녕~고령 10분(중부내륙고속도로, 국지도67호선) 성주~고령 10분(중부내륙고속도로, 국도 26호선), 거창과 합천~고령 10분(중부내륙고속도로, 국도33호선)으로 대구, 경북, 경남과의 뛰어난 접근성으로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다.
또한 대구도시철도 1호선 명곡역을 통과하는 대구산업선 철도(예타면제 사업)를 이용한 접근도 용이하다.
광역교통망 연계와 관련해 고령군에는 2개의 고속도로 IC(동고령, 고령)가 있다. 영호남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IC이다. 또 국도 26호·33호가 교차하며 예타 면제 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구산업선과 연계되며, 경부고속철도와도 연계된다. 또한 대구도시철도 1호선과도 연계된다.
그리고 현재 타당성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달빛내륙고속철도(대구~광주)의 환승역 역할을 할 수 있어 남부내륙고속철도와 달빛내륙고속철도 등 2개의 고속철도 노선이 교차로 접근성과 이용객의 이동 동선 최소화 등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다.

또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광역 산업물류 및 관광 중심이 구축된다.
고령군은 광주대구고속도로 및 달빛내륙고속철도를 통한 영호남 물류유통의 거점이 되며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활용한 경남∙북 및 수도권 물류유통의 거점이다.
대구 성서, 달성, 국가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와 접하고 있고 특히 고령 1·2일반산업단지와 경남 조선업과의 산업연계가 구축된다.
또한 704기의 지산동 고분군과 해인사, 가야산 국립공원 등과 관광 연계가 가능해 고령군을 비롯한 인근 지차제의 관광활성화도 기대된다.

곽용환 군수는 “고령역은 고속철도의 제 기능 발휘를 위한 합리적인 역간거리 57km에 부합하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2개의 고속도로 IC, 영호남을 연결하는 광주대구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국도 26·33호선이 교차하는 뛰어난 접근성과 함께 대구산업선과 연결해 달빛내륙철도와의 환승역 역할로 가장 합리적인 역이 될 것이다”며 고령역 유치 당위성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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