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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비 제막식 |
지난 23일 오후 7시 고(故) 노회찬 전 국회의원 서거 1주기 추모식이 열린 경남 창원 성산구 한서병원 앞 광장에서 열린 ‘노회찬 서거1주기 추모문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심상정 대표는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잔잔한 소회를 읽어내렸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여영국 의원등 노회찬 의원과 외로운 정치의 삶을 함께 해 온 동지와 시민등 200여명이 노 전의원 삶을 돌아본 추모제는 문화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추모제에 참석해 조문한 김경수 경남지사는 방명록에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경남, 함께 만들겠습니다’는 글을 남겼고, 허성무 창원 시장은 ‘노회찬의 꿈, 창원에서 실현하겠습니다’라고 써 내렸다.
특히 이날 추모문화제는 노 전의원의 평소 즐기던 첼로연주의 선율이 잔잔하게 울려펴지면서 고인의 삶을 되돌아보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정의당과 노회찬 재단은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을 추모기간으로 정해 다양한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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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거 1주기 추모공연 |
◇노회찬의 삶
1956년 출생해 2018년 7월23일 생을 마감한 노회찬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엘리트 출신이었지만 1982년 용접기술을 배워 노동자의 삶을 택했다.
1989년 인전지역 민주노동자 연맹 사건으로 구속돼 3년 동안 옥고를 치루기도 한 그는 석방 후 노동운동가의 길을 가다가 정치에 입문,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하지만 정치인으로서의 삶도 평탄치가 않았다. 2013년 독수독과 이론 ( 독이 든 나무의 열매에도 독이 있다는 뜻이다. 법에 어긋난 방법으로 얻은 증거는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는 이론이다)에 따라 의원직을 박탈당했으나 2016년 총선에서 당선됐다.
그러나 2018년 드루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특검 수사가 진행되던 7월 23일 오전 9시 38분 신당동 한 아파트의 17층과 18층 사이에서 투신하면서 파란의 삶을 마감했다.
노회찬의 삶과 심상정의 삶은 닮은 점이 많다. 정치적 동지이면서 인간적 동지인 심상정 정의당 대표 역시 졸업 후 미싱사의 길을 걷다가 정치에 입문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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