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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에 교두보 확보하려는 더불어민주당
친박정당 표방한 우리한국당 파괴력도 만만챦아
자유한국당 최대관건은 보수대통합
더불어민주당 인물론 앞세운 교두보 확보전략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 하려면 그동안 구축해 온 TK라는 아성(牙城)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역으로 더불어민주당으로서도 총선 승리와 함께 전국정당으로서 자리를 잡으려면 TK, 이중에서도 자당 국회의원이 전무한 경북지역에 교두보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 정체절명의 과제다.
대구의 12개 지역구와 경북의 13지역구등 25개 지역구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지난 총선에서 21개의 지역구에서 승리했다. 경북은 모든 지역구를 석권했으며, 대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의 수성갑․ 홍의락 의원의 북구을에서 의석을 내주었을 뿐 사실상 10개 지역구에서 승리했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간판을 들고나와 당선된 동구을의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과 달서병의 우리공화당 조원진의원은 당선된 후 딴 살림을 차렸다.
이런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이 TK 모든 지역구를 석권하려면 행정자치부 장관 출신이면서 대권잠룡으로 거론되는 민주당 김부겸 의원의 아성인 수성갑을 무너뜨려야 한다.
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입지를 다져온 홍의락 의원의 북구을도 만만치가 않다.
게다가 최근 홍문종 의원과 손을 맞잡고 우리한국당을 창당하면서 입지를 더욱 강화시킨 조원진 의원의 달서병과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의 이력과 함께 대권잠룡으로 거론되는 유승민 의원의 아성인 동구을의 방어벽도 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따라서 자유한국당이 목표로 하고 있는 대구와 경북 석권은 ‘식은 죽 먹기식’으로 쉽게 받아넘길 일이 아니다. 게다가 총선이 다가올수록 돌출변수가 곳곳에 잠복하면서 무사 순항을 우려하는 일부의 의견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당내 친박과 비박계의 정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적쇄신이 절실히 요구되고 동시에 혁신공천을 통한 친박 프레임 극복이 요구되고 있다.
아울러 정책정당으로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한미, 한중, 한일관계에 대한 안보기능 강화.일본의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전쟁이라는 대외적 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구경북 총선
내년 총선에서 TK 지역은 전 지역구를 석권하려는 자유한국당의 방패와 교부보를 확보해 전국정당으로 거듭나려는 민주당의 창끝이 맞부딪히는 긴박한 상황의 중심에 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을 고집해 온 결과 서민경제는 물론 지역경제가 파탄상태로 추락했다며 연일 파상공세를 하고 있고, 이러한 공세는 상당부분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사실상, 이러한 공세가 지역민심을 파고들면서 등 돌렸던 민심이 돌아앉는 반전현상이 곳곳에서 감지되는 것도 현실이다. 그만큼 서민들의 삶이 궁핍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되돌아 앉은 호재성 민심을 총선 현장으로까지 품어안고 갈려면 곳곳에 놓인 복병의 가시덤불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야만 한다.
대내적으로는 바른미래당, 우리공화당 등 춘추전국화 돼 있는 보수당을 아우르는 통큰 대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 지역민심의 현주소다. 보수대통합이라는 강 속으로 분열돼 있는 보수의 물줄기를 끌어들이면 대구경북지역 총선 전망은 쾌청이다.
하지만 대통합에 실패할 경우 안도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박근혜 전대통령이 총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석방될 경우 친박정당을 표방한 우리공화당의 파괴력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는 점이다.
아울러 바른미래당과의 통합마저도 실패할 경우 일부 민주당과 유승민 의원 등은 어부지리하는 호재를 잡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상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경우 경북지역 특히 구미지역구에서 승리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느게 정가의 분석이다.
특히 최근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수현 전 정책실장을 TK 지역에 전략공천할 수 있도록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경북지방 선거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시장을 당선시킨 구미가 이슈메이커로 부상하고 있다.
김 전실장은 영덕군 영해읍에서 태어났으나 유년기에 구미로 이주해 와 구미초교와 구미중학교를 졸업하면서 구미와 인연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경북 석권을 노리는 자유한국당의 방패와 대구는 물론 경북지역에 교두보를 확보하려는 민주당의 창끝이 맞부딪힐 수 밖에 없는 TK 지역은 내년 총선에서의 최대의 이슈를 제공하는 현장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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