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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박정희정신과 나의 조국(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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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박정희정신과 나의 조국(19)

경북정치신문 기자 press@mgbpolitics.com 입력 2019/10/19 12:07 수정 2019.10.21 12:07
박정희정신연구소장 우 종 철



문경의 진산(鎭山) 주흘산 아래  문경초등학교가 있는데, 고(故) 박정희 대통령은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으로부터 82년 전인 1937년에 21세의 나이로 문경서부심상소학교(현 문경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했다. 전교생 수는 3백20여명, 교직원은 교장을 포함하여 12명, 그 중 일본인 남교사는 5명, 여교사는 1명이었고 조선인 남교사는 4명, 여교사는 1명이었다.

박정희 교사는 1937년 3월부터 1940년 4월까지 3년간 하숙을 하였는데, 당시 하숙집이었던 초가집은 박 교사가 제자들과 함께 청운의 꿈을 펼치던 집이라 하여 ‘청운각(靑雲閣)’이라 불렀다. 박 교사는 제자들에게 민족혼을 일깨워 주기 위해 밤에 하숙집으로 불러 학교에서 가르치지 못하는 우리말과 역사를 몰래 가르쳤다고 한다.
 
당시 문경 사람들에게 ‘박 선생’하면 새벽 나팔소리를 연상한다고 했다. 매일 새벽 잣밭산에서 들려오는 박 선생의 기상나팔 소리에 잠이 깨고는 했다고 한다. 박 선생은 “마을 청년들을 모아 악단을 만들어 출장공연도 했다”고 할 정도로 음악에 남다른 조예가 있었다.
이후 대통령이 된 박정희는 “문경새재의 자연을 훼손하지 말고 비포장도로를 후손에게 물려주라”고 당부했고, 그 바람에 지금 문경새재 드라마 세트장 등이 잘 보존되어 년 600만 명 이상 관광객이 몰려오고 있다.

“백두산의 푸른정기 이땅을 수호하고
한라산의 높은기상 이겨레 지켜왔네
무궁화꽃 피고져도 유구한 우리역사
굳세게도 살아왔네 슬기로운 우리겨레
(중략)
삼국통일 이룩한 화랑의 옛정신을
오늘에 이어받아 새마을 정신으로
영광된 새조국에 새역사 창조하여
영원토록 후손에게 유산으로 물려주세”

36년간 망국의 백성으로 살아본 경험이 있는 우리 국민은 이름만 들어도 왠지 모르게 가슴이 설레는 단어가 ‘조국(祖國)’이다. 그런 조국을 애국심의 발현으로 승화시킨 분이 바로 박정희 대통령이다.
박 대통령은 그림도 그리고 시도 쓰고 서예에도 일가견이 있었던 다방면에 재능이 풍부한 분이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새마을 노래’처럼 박 대통령이 직접 작사 작곡한 ‘나의 조국’은 문경초등학교 교사 시절의 음악적 영감에서 발현됐다고 본다. ‘나의 조국’은 조국 근대화를 이루고자 했던 박 대통령의 원대한 꿈과 비전이 절절히 배어있는 노래다.
‘정기’, ‘기상’은 민족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고, ‘영롱’, ‘새역사’, ‘창조’는 국가의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이 노래는 은연중에 ‘하면 된다’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국민에게 심어주고 있다.

‘나의 조국’ 가사 중에 3절에 나오는 “삼국통일 이룩한 화랑의 옛정신을 오늘에 이어받아 새마을정신으로” 대목은 이 노래의 결정판이라 하겠다. 고대국가인 고구려, 백제, 신라는 삼한일통을 향해 필사즉생(必死卽生)의 각축전을 벌였다. 삼국 중 가장 국력이 약했던 신라가 최후의 승자가 되었고, 한반도에 영토적 야욕을 가진 당시 세계 최강대국 당나라를 ‘나당7년전쟁’을 통해 몰아냈으며, 동로마제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천년제국을 영위했다.
화랑정신은 삼국통일과 나당전쟁 승리의 바탕이 되었고, 이것은 선비정신·호국정신으로 이어져 마침내 새마을정신으로 수렴되었다. 이것이 바로 ‘경북4대정신’이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한민족의 기본정신이요 기백이라 하겠다.

박정희 대통령은 가난과 질곡, 패배주의와 사대주의에 젖어 있던 국민에게 ‘할 수 있다’는 영감을 준 지도자였고, 미래 비전과 통찰력을 몸으로 실천한 겨레의 큰 공복(公僕)이었다. 그래서 노산 이은상 선생은 박 대통령을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을 합친 민족사의 영웅이라 칭했다.
애국(愛國)과 애족(愛族)은 박정희의 혈맥을 타고 흐르는 신앙이었다. 그 혈맥으로 박정희는 오천년의 가난을 추방했고, 마침내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다. 민족 개조와 인간 정신 혁명, 그것이 바로 ‘박정희정신’이다.
박정희가 이룩한 우리 민족의 재생(再生)의 길인 ‘한강의 기적’이 어쩌다 ‘한강의 눈물’로 무너지고 있으며, 기적을 이룬 나라가 기적을 잊는 나라로 뒷걸음치고 있다. 방향을 잃고 정처 없이 표류하고 있는 대한민국호(號)에는 새로운 지표가 필요하다. 그것은 바로 ‘박정희정신’이다. 이 위대한 정신을 이어가는 길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의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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