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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공항 배후도시 모두 흥했다, 구미에 최대 설 선물’ 통합..
사회

‘공항 배후도시 모두 흥했다, 구미에 최대 설 선물’ 통합 신공항 이전 부지 1월 21일 결정

김경홍 기자 입력 2020/01/18 22:55 수정 2020.01.20 09:25

[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대구 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지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사전투표를 한데 이어 21일 본 투표를 마치면 사실상 이전 부지가 결정된다. 구미로서는 역대 최대의 설 선물이 아닐 수 없다.

공항을 배후에 둔 모든 도시가 흥했다는 통계는 경기 침체의 늪에 빠진 구미로서는 쾌재다. 특히 내륙공단 특성상 양호한 접근성 확보가 핵심인 상황에서 통합 신공항 이전 부지 결정이 구미가 안고 있는 현안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부여된다.

↑↑ 통합 신공항 조감도. 사진= 경북도 제공

◇이전부지 결정은 어떻게 진행되나
사전 투표와 본 투표는 대구통합공항 이전 시민의견 조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군위군 주민은 투표용지 2장을 받아 단독 후보지인 군위군 우보면과 공동 후보지인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에 각각 찬반 기표를 하고, 의성군 주민은 투표용지 1장에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공동후보지에 찬반 기표를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이전 예정지인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과 군위군 우보면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사전 투표 결과에 따르면 일단은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이 유리한 상황이다.


군위군이 52.06%(투표자수 1만1천547명), 의성군 64.96%(3만1천464명)로써 군위와 의성 양 지역 간 표차는 12.9%였기 때문이다. 이전 부지는 투표율과 찬성률을 평균해 높은 곳으로 결정된다.

이처럼 사전 투표 결과 투표율이 높은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에 이전지가 결정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최종 결정은 21일 실시되는 본 투표 결과가 좌우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각종 선거에서 높은 투표율을 보여 온 게 농촌 지역이라는 점에 주목할 경우 투표율 보다는 찬•반 의견 비율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사전 투표에서 군위군민들이 낮은 투표율을 보인 것은 투표 방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의성군민들은 군위 소보·의성 비안에 찬반 투표를 해야 하지만 군위군민들은 단독후보지인 군위 우보와 공동후보지인 군위 소보·의성비안에 찬반을 묻는 방식으로 2장을 투표하도록 해야 하는 투표 방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외에도 의성군 투표율이 높은 것은 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가 주민투표 사흘 전 김주수 의성군수를 경북경찰청에 고소하면서 의성군민이 이를 계기로 단합한 게 아니냐는 또 다른 분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A모 전직 군 의원은 “각종 선거에서 농촌 지역은 지역에 관계없이 높은 투표율을 보여왔기 때문에 21일의 본 투표를 하고나면 투표율은 비슷하게 될 것”이라면서 “결국은 찬성 여부가 이전지 결정 여부를 판가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후도시 구미

군위군 우보면과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등 2개의 후보지는 구미와 인접해 있는 곳으로서 어느 곳에 통합 신공항이 오든지 간에 구미는 최대 수혜자일 수밖에 없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구미시민과 구미공단 기업가 및 근로자들의 숙원인 KTX 유치 역시 통합 신공항 이전이 결정되면 ‘덩굴째 굴러올 또 하나의 선물’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경북도와 공항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은 건설비용만 9조원 정도에 이른다. 공항 신도시, 공항 물류단지, 주변 관광단지․산업단지 등 배후단지 개발까지 더하면 수십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인구 유입 효과도 수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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