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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폭언, 폭행 불구 ‘왜 제보 안 했나’ 허울 뿐인 경상북도 체육회 스포츠 인권센터

김경홍 기자 입력 2020/11/14 20:03 수정 2020.11.14 20:03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도 체육회 행정사무 감사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 등 인권 침해 사례 불구
2년여간 운영 중인 스포츠 인권센터 제보 0건
예측 허 코로나 19사태, 2021년 전국체육대회 ‘만일의 경우 대비해야’

↑↑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황병직)가 지난 10일 도 체육회 및 장애인체육회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는 또 2021년 경북에서 개최하는 전국체육대회의 정상적인 추진 여부 및 체육회의 기형적인 조직체계 정비 등과 관련한 위원들의 지적과 주문이 이어졌다./ 사진 =경북도의회 제공


[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경상북도 체육회가 2년여 전부터 설치, 운영 중인 경북스포츠 인권센터에 단 한 건의 제보도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는 경주시청 소속 트라이애슬론 고(故) 최숙현 선수가 지난 6월 폭행·폭언을 이기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인권침해 사례가 연이어 발생했다.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황병직)가 지난 10일 도 체육회 및 장애인체육회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는 또 2021년 경북에서 개최하는 전국체육대회의 정상적인 추진 여부 및 체육회의 기형적인 조직체계 정비 등과 관련한 위원들의 지적과 주문이 이어졌다.

김대일 위원(안동)은 2년여 동안 도 체육회가 경북스포츠 인권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단 한건의 제보도 없었다면서 인권침해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홍보와 운영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곽 위원은 스포츠 비리 및 인권침해로부터 체육인을 보호하기 위해 ‘스포츠 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가 11월 5일부터 공포돼 시행되고 있다면서 인권침해 실태조사를 내실화하고, 공익 신고를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을 촉구했다.

또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기형적인 조직 체계를 정상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처럼 도 체육회가 컨트롤 타워 역할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박태춘 위원(비례대표)에 이어 윤승오 위원(비례대표)은 23명의 체육회 직원 중 5급 이상 상위 직급이 10명, 실무 직원이 13명 등 기형적인 조직체계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인건비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비효율적인 운영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수경 위원(성주)은 체육회 사무처장 공석과 결원이 7명에 이르는 등 정상적인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과감한 조직 개혁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코로나 19 상황에 따른 2021년 전국 체육대회와 관련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특히 윤창욱 위원(구미)은 1년 연기한 2021년 전국체육대회가 경북에서 열리지만, 향후 코로나 19등 대내외적 환경 변화가 예측 불허인 점에 비추어 대회 운영이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는 만큼 기존의 운영 방식이 아닌 비상 상황에서의 대회 준비 관계에 대해서도 깊이있게 논의하는 등 유연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체육회 감사에 앞서 진행된 경상북도 장애인체육회 행정사무 감사에서는 장애 체육인의 인권 보호를 위한 내실 있는 공익제보 시스템 확립, 성폭력 예방대책 강화, 장애 체육인 실업팀 확대 방안 등 인권 중심의 체육 조직 운영 및 장애 체육인 저변 확대를 위한 대책 마련 등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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