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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유소년 축구단 피해 보는 일 없도록...’ 약속 지킨 상무 프로축구단 김천 유치위원회

김경홍 기자 입력 2021/01/16 23:36 수정 2021.01.16 23:36

상주시 시민 프로축구단 전환 무산되자, 갈 길 잃은 상주 유소년 축구단
김천상무 프로축구단, 문성중학교와 유소년팀 창단 협약 ⇢ ‘상주 유소년 축구단 출신 선수 주축’


↑↑ 왼쪽부터 이흥실 단장, 배낙호 대표이사, 김희성 교장, 이상근 교무부장/ 사진= 김천상무 프로축구단 제공


[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이 문성중학교와 협약을 맺고 지난해 상주시가 운영하던 U-15 선수 중 전학을 희망하는 선수들을 흡수해 U-15 유소년팀을 창단했다. 이에 따라 상주시 시민구단 미전환으로 벼랑 끝에 몰렸던 유소년 선수들은 김천시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김천상무 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배낙호)은 이를 위해 지난 14일 오후 2시 배낙호 대표이사, 이흥실 단장, 문성중 김희성 교장 및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성중학교에서 U-15 유소년팀 학교 협약식을 진행했다.

김희성 교장은 이날 “삶에 대해 생각하는 힘과 따뜻한 마음을 키우는 행복 교육의 산실인 본교와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이 MOU를 맺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 유소년 축구 선수들이 글로벌 인재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교육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배낙호 대표이사는 “ 축구에 많은 관심을 가진 문성중학교와 유소년팀 운영 협약을 맺게 돼 영광”이라면서 “ 구단 차원에서도 지원할 수 있는 부분들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상주시에 정착했던 유소년 선수들 기사회생, 어떤 일이 있었나
상무 프로축구단과의 계약 종료를 앞둔 상주는 당초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권고에 힘입어 ‘저비용 고효율의 시민 프로축구단’으로의 전환을 추진했었다.

2020년 5월 18일 상주 시민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한 ‘시민 프로축구단 전환 공청회’ 때만 해도 당초 2~3백 명이 참석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5백여 명이 참석하면서 시민구단 전환 찬성 쪽으로 여론의 무게가 실리는 듯했다. 상주 상무 유소년팀 학부모회, 상록회, 상맥회, 로컬 상주, 상주발전 시민연합회원들이 찬성 열기가 대단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시민 프로축구단 창단을 찬성하는 측에서는 10년에 걸친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도시의 이미지를 일신하는 데 기여했다는 입장을 펼치면서 여론을 환기해나갔다. 반면 반대 측에서는 매년 지원이 예상되는 수십억 원(30억 원대)의 시비를 학교 및 생활체육, 체육관 건설 등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투자 비용으로 투입하는 것이 바람직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관건인 엘리트 축구를 위해 상주시에 정착한 110명의 유소년 선수들의 거취 문제와 관련 찬반 양측은 해결책 마련에 대해서는 입장을 같이했다. 하지만 각론에 들어가면서 반대 측은 학원 축구를 통해 엘리트 체육을 이어갈 수 있다는 해법을 제시했고, 찬성 측은 시민 프로축구단으로의 전환으로부터 답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코로나 19등으로 가뜩이나 재원 마련이 부족한 상황에서 찬반양론이 충돌하면서 상주시는 깊은 고민에 빠져들었고, 결국 논란 끝에 시민 프로축구단으로의 전환은 백지화됐다. 확산일로의 코로나 19의 탓이 컸다.
이에 따라 상주시에 정착한 110명의 유소년 선수들의 거취 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상무 프로축구단 김천 유치위원회(공동위원장 서정희·김정호)는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 산하 유소년 축구 선수들이 피해를 보지 않고 계속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김천시·김천시교육지원청·상주시· 상주시교육지원청·상주 상무 프로축구단 등이 참여해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히면서 해결책 마련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결국, 그 약속은 지난 14일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이 문성중학교와 협약을 맺고 지난해 상주시가 운영하던 U-15 선수 중 전학을 희망하는 선수들을 흡수해 김천상무 프로축구단 U-15 유소년팀 창단이라는 결실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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