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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교육격차 커지는데, 시군구당 1곳도 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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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교육격차 커지는데, 시군구당 1곳도 되지 않는 기초학력 지원 클리닉센터

강동현 기자 입력 2021/02/12 19:50 수정 2021.02.12 19:50


학습 종합클리닉센터는 기초학력 보장 위한 학교 밖 도움 시설
23개 시군 경북도에 센터는 본청 포함 5곳 불과
기초자치 단체 228곳, 학습 종합클리닉센터는 140곳
이은주 의원 “접근성과 인지도 좋아지도록 대폭 확대 검토하기를”


↑↑ 이언주 의원은 “센터는 교육부와 교육청이 내놓는 기초학력 보장 정책의 단골 메뉴다. 정책 구성은 흔히 교실 단위 조치, 학교 단위 조치, 학교 밖 조치 등 세 축인 데, 센터는 학교 밖 조치의 주요 방안”이라면서 “ 교육 당국은 집이나 학교 근처에 센터를 두도록 해 접근성도 좋고 인지도 또한 높아지도록 해야 한다는 요구에 부응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사진= 이은주 의원실 제공

[경북정치신문=서울 강동현 기자]  교육 당국이 기초학력을 강조하고 있으나 이를 지원하는 학교 밖 센터는 시․군․구당 1곳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20년 학습 종합클리닉센터 현황’에 따르면 센터는 2020년 4월 기준, 전국 130곳이다. 올해는 서울에 9곳, 전북에 1곳 늘어날 예정이다.
하지만 올해 10곳이 늘어나 총 140곳이 되더라도 시․군․구당 1곳이 되지 않는다. 전국 시군구가 228곳에 비하면 88곳, 교육지원청 수 175곳에 비해도 35곳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학습 종합클리닉센터를 학습 도움센터로 불리는 서울의 경우 2020년은 3개 센터였다. 본청의 서울센터 1곳, 교육지원청 소속의 지역학습 도움센터 2곳(강서 양천, 동부)이었다. 올해는 지역센터가 11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교육지원청당 1곳이 된다. 하지만 시군구당 1곳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가령 성북강북교육지원청에 지역센터가 생기더라도 성북구와 강북구의 2개 구를 관할하기 때문이다. 챙겨야 할 지역이 넓을 수밖에 없다.

경기, 충북, 전북, 경북은 더하다. 경기는 31개 시군구에 25개 교육지원청인데, 센터는 17곳이다. 경북은 23개 시군구 및 교육지원청인데, 센터는 본청 포함 5곳이다. 시군구당 1곳은커녕 교육지원청당 1곳도 되지 않는 것이다.
반면 강원은 시군구당 1곳이다. 교육지원청은 17군데이지만, 속초양양교육지원청에 센터 2곳을 두는 등 18개 시군구당 1곳이 되도록 했다.
이처럼 부총리와 교육감 등 교육 당국의 수장들은 기초학력을 강조하고 있으나 학습 종합클리닉센터는 시군구당 1곳은 고사하고 교육지원청당 1곳도 안 되는 실정이다.

학습 종합클리닉센터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학교 밖 도움이다. 교사와 학교의 역량만으로 해결하기 힘든 경우 맞춤 상담, 심리검사, 학습코칭 등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찾아가는 서비스이며, 지역 내 다른 전문기관과 연계해 도움을 주기도 한다. 센터를 접하거나 도움받은 경우 만족도는 높다.

이은주 의원은 “센터는 교육부와 교육청이 내놓는 기초학력 보장 정책의 단골 메뉴다. 정책 구성은 흔히 교실 단위 조치, 학교 단위 조치, 학교 밖 조치 등 세 축인 데, 센터는 학교 밖 조치의 주요 방안”이라면서 “ 교육 당국은 집이나 학교 근처에 센터를 두도록 해 접근성도 좋고 인지도 또한 높아지도록 해야 한다는 요구에 부응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센터가 충분해 잘 알려지고 가까운지, 학습상담사 또는 학습클리닉 전문가의 신분 안정성 및 처우가 적절한지, 교육 당국의 행․재정 지원이 적정한지 등은 과제 등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12년, 5개 시도교육청의 32곳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후 센터는 늘어나고 있다. 교육부는 2019년 기초학력 지원 내실화 방안에서 2022년까지 교육지원청당 1곳 이상 되도록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교육격차에 대한 인식은 점점 강해지고 있다. 일선 학교 당국과 학부모들은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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