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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보수우파,당락 좌우할 거대세력으로 확장

이관순 기자 입력 2019/02/07 17:28 수정 2019.02.07 05:28

↑↑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주재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자유한국당 제공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박 전 대통령 석방 주자간 확연한 온도차
김진태 의원 ‘잘못된 탄핵, 테블릿 PC특검 반드시 실현’
홍 전대표 ‘석방위해 대국민 저항운동’
오세훈 후보 ‘박근혜 전대통령 극복해야’
황 전 총리 ‘석방, 기회 된다면 정무적 판단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보수우파 정서가 되살아나고 있다. 새지도부를 선출하는 2•27 전당대회가 임박하면서 더욱 더 상황이 탄력을 받는 양상이다.
그 중심지가 바로 보수심장의 텃밭으로 상징되어 온 대구•경북이다. 박근혜 전대통령 탄핵 이후 외면을 받아오다시피 한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는 당대표 주자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조기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유력 주자들을 중심으로 연일 터져나오고 있다. 이곳에서 표심을 얻어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대구•경북 중심의 친박정서가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정가는 전망하고 있다.

경북정치신문이 입수한 ‘제3차 전당대회(2019.2.27.)책임당원 선거인단’ 예상현황에 따르면 전체 선거인단 34만3300명 중 대구는 3만8천명. 경북은 최대 규모인 6만1천명에 이른다.또 충성심과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데다 34.6%에 이르는 거대 표심은 당락을 좌우할 주요 변수이면서 당권주자에게는 위협적인 무기라고 볼 수 있다.

전당대회일의 가까워지면서 황교안 전총리, 홍준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의원이 2강2중의 박빙상황에서 친박정서의 발원지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을 외면할 수 없는 이유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등을 둘러싼 에 대한 주자간의 온도차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박근혜 정부 당시 법무장관과 총리를 역임한 데 이어 탄핵국면에선 대통령권한대행까지 지낸 이력 때문에 친박계로부터 우호적인 정서를 품어안은 황전총리는 지난 달 29일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3.1절 사면 및 향후 사면을 요구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의에 대해 ”사면은 정무적 판단이며, 국민의 여론과 여망을 통합해 기회가 된다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자, 대구•경북의 친박 정서는 왜 미온적인 입장을 보였는지 알수 없다는 회의적 반응이 나왔다.

또 2017년 당대표 시절 '박근혜 제명' 조치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을 강제 출당시킴으로써 당과의 연결고리를 끊게 한 홍 전대표는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 여의도로 돌아가면 전국 300만 당원과 함께 불법 대선 사과와 이명박·박근혜 두 분 전직 대통령 석방을 위해 전국을 순회하며 대국민 저항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극기 부대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김진태 의원은 “박근혜 전대통령 탄핵반대 등을 위해 50번 넘게 장외에서 싸우면서 아스팔트에서 잔뼈가 굵었다. 그동안 당권 주자들은 뭘했나. 반드시 테블릿 PC 특검을 통해 PC가 조작됐다는 사실을 밝혀내겠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자체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7일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오 전시장은 "정치인 박근혜를 극복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친박정서의 대척점에 섰다.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성지순례하 듯 방문하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에 대한 현격한 온도차를 드러내자,대구•경북의 친박정서는 ‘선거마케팅’ 이상의 진심을 보이고 있는 주자를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2017년 7•3 전당대회 당시 16만명이었던 전체 책임당원은 34만명으로 배 이상, 특히 대구•경북 책임당원은 3배 이상 늘어난 9만7천5백명를 넘어선 상태다. 이에 대해 정가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보수우파의 책임당원이 급격하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장성을 더해가는 보수우파가 친박정서의 표심을 얻기 위한 단순한 선거마케팅이냐 ‘그 이상의 마케팅 이냐’를 놓고 선별작업에 들어가면서 당락을 좌우하는 최대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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