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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제21대 구미총선,카운트 다운 돌입..
기획·연재

제21대 구미총선,카운트 다운 돌입

이관순 기자 입력 2019/03/24 20:14 수정 2020.02.24 19:01
이외의 인물등판,변수작용 가능성 높아

내년 4월 실시하는 제21대 총선의 성화봉송 채화지는 부산•울산 •경남의 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경남 창원성상과 통영보성 보궐선거라고 볼 수 있다.
지난 21일 선거운동이 본격화 된 가운데 여야 지도부가 총 출동하다시피 한 PK의 미니 총선 현장의 열기는 그래서 뜨겁다. 2곳에서 실시하는 보궐선거에 불과하지만 향후 정국에 미칠 파괴력이 상상 이상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 지역의 선거결과는 내년 4월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PK 민심의 현주소를 읽을 수 있는데다 최근 들어 하락과 정체 상태를 오르내리는 문재인 정부의 중간 평가라는 또 다른 의미가 주어진다는 측면에도 무게가 실릴 수 밖에 없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지난 2월 출범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지도부 체제의 순항여부 역시 판가름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더군다나 메카시즘과 적폐와 신적폐의 논란이 정치의 중심권으로 진입해 있는 가운데 두 곳의 보궐선거 결과가 향후 정국 주도권을 틀어잡는 원군이 된다는 점도 진보와 보수 양 진영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남에서 채화된 성화봉송 열기는 그래서 북상 속도가 빠르다. 마치 남쪽에서 개화를 알린 벚꽃이 남부와 중부를 물들이며 서울로 입상하는 풍광과도 흡사하다.

◇경북 구미로 입성한 총선 바람

구미는 지난해 6월 총선을 거치면서 정치 무관심층을 관심층으로 전환시키는 발판을 마련했다.‘깃발만 꽃으면 당선된다’는 보수정당에 대한 ‘묻지마 사랑’을 통해 정계에 입문한 지도자들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상당수의 표심이 보수정당으로부터 이탈했고, 빠져나온 이탈표심은 진보성향의 정치권으로 흘러들었다.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구미공단의 한파 앞에서 시민들은 ‘흰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실용주의 노선인 ‘흑묘백묘론’을 택했다. 이결과 보수의 심장인 구미는 더불어 민주당에게 43.1%의 표를 몰아주었다. 특히 41.1%의 득표율에 그친 자유한국당을 누르면서 3석의 시의원 비례대표 중 2석을 당선시킨 결과는 이변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구미 민심이 최근들어 더불어민주당을 이탈하는 양상이 힘을 받으면서 진보정권의 입지가 좁혀들고 있는 형국이다.
경북정치신문의 의뢰로 2월18일부터 19일까지 구미지역 전체유권자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1명을 상대로 실시한 구미시민 정치성향 조사(중앙 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히 홈페이지 참조)에서 자유한국당 47.3%에 비해 더불어민주당은 26.3%로 내려앉았다.
이념적 성향을 떠나 실용주의 노선을 택한 구미시민들에게 민주당이 ‘침체한 구미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정치는 생물이다. 특히 이념적 노선에서 탈피해 실용주의 노선으로 전환해 있는 구미표심이 상황에 따라 급선회할 수 있다는 점은 주지의 대목이다. 따라서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구미경제가 내년 4월총선까지 지속될 경우 ‘자유한국당 상승, 민주당 하락’이라는 그래프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민주당의 침체한 구미경제를 재건하는 양질의 영양제를 주입할 경우 언제든지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는 점은 관전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실용주의 노선으로 전환한 구미시민의식이 ‘구미와 구미시민을 위해 일하지 않는 정치인’은 보수와 진보를 떠나 철저하게 배격한다는 또 다른 시각은 ‘기득권을 쥔 정치인’에게 무형의 경고를 하고 있다. 따라서 중앙당에서 특정인을 공천하는 상명하달식 관행이 재현될 경우 상당한 역풍이 예상된다.시민의 의한 시민을 위한 공천이 자리잡아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는 이유다.


▶구미갑
↑↑ 민주당 김철호 구미갑 당협위원장
↑↑ 민주당 박종석 구미회 회장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결심했거나 관망 중인 예상자는 ▪지난 시장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는 더불어 민주당 김철호 구미갑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시장 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는 구미아성요양병원 상임이사 출신의 더불어 민주당 박종석 구미회 회장 ▪구미경제통상국장 출신으로 시장 출마 경력이 있는 더불어 민주당 채동익 도움행정사가 본인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주변으로부터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자유한국당 백승주 국회의원

↑↑ 자유한국당 구자근 (주)태웅 사장

↑↑ 자유한국당 김찬영 경북도당 혁신위원장


또 ▪재선을 노리는 자유한국당 백승주 국회의원▪을지역에서 갑지역으로 지역구를 옮겨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심도 있는 고민을 과제로 안고 있는 아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김찬영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혁신위원장▪ 경북도의원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 출마했던 자유한국당 구자근 (주)태웅 사장은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 바른미래당 유능종 변호사

아울러 ▪지난 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후 줄곧 정당 활동을 해 오고 있는 바른미래당 유능종 법무법인 유능 대표변호사도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 무소속 허복 현일중고 재단이사장

또 ▪구미시의회 의장 출신으로 시장에 출마한 경력의 무소속 허복 현일중고 재단 이사장은 본인의 침묵에도 불구하고 주변으로부터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시민들 사이에서 출마예상자로 거론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미을

↑↑ 민주당 김현권 국회의원

출마를 결심했거나 관망 중인 예상자는▪구미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해 구미 인동에 사무소를 개소한 비례대표 출신의 더불어 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 자유한국당 장석춘 국회의원

↑↑ 자유한국당 이규건 서정대 교수

↑↑ 자유한국당 허성우 국가디자인 연구소 이사장


또 ▪재선을 노리는 자유한국당 장석춘 국회의원▪재도전 의지를 확실히 하고 있는 감사원 출신의 이규건 서정대 인터넷 정보과 교수 ▪지난 총선에 출마한 적이 있는 자유한국당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과 지난 총선에 출마한 경력의 자유한국당 김연호 국제 변호사 역시 관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자유한국당 김태환 전 국회의원

이외에도 본인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김태환 전 국회의원, 추병직 전 건설교통부 장관의 출마가 시민들 사이에 거론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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