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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경북 경산 외국인 유학생 홍역확정 판정 ..
사회

경북 경산 외국인 유학생 홍역확정 판정

이관순 기자 입력 2019/03/24 16:30 수정 2019.03.24 04:30
경북도 확산 방지 총력

경산시에 거주하는 알제리 국적의 유학생 1명이 지난 22일 홍역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경북도에 비상이 걸렸다.
3월 11일 홍역환자로 진단받은 베트남 국적의 유학생과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해 온 알제리 유학생은 접촉자 모니터링인 3월 20일부터 발열, 발진 등이 발생하자 홍역 의심환자로 신고하고, 조기 격리했다.

경산시는 홍역이 발생한 기숙사 학생의 72%가 외국인 유학생으로써 MMR 백신(홍역(Measles), 유행성 이하선염(Mumps), 풍진(Rubella) 혼합백신) 접종력을 모르거나 확인 할 수 없게 되면서 홍역의 전파가 우려되자, 질병관리본부, 경북도와 홍역방지 대책회의를 거쳐 이들에 대해 MMR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대상자는 340명이며 기숙사 거주 유학생은 3월 23일, 기타 접촉자에 대하여는 3월 25일 MMR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예방접종 이상반응 등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 접촉자 중 홍역 의심증상(발열, 발진)을 보이는 환자들이 외부 접촉 없이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와 의료기관 2개소(경산중앙병원 ☎715-0119, 세명병원☎819-8500)에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홍역은 제2군 법정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발진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 감염이 전파되며 치사율은 낮으나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호흡기 비말(침방울 등) 및 공기를 통해 전파되므로 감염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홍역 의심증상이 발생 한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문의 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요증상 및 임상 경과>

•전구기: 전염력이 강한 시기로, 3일 내지 5일간 지속되며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특징적인 구강내 병변(Koplik’s spot) 등이 나타남
•발진기: 홍반성 구진성 발진이 목 뒤, 귀 아래에서 시작하여 몸통, 팔다리 순서로 퍼지고 손바닥과 발바닥에도 발생하며 서로 융합됨. 발진은 3일 이상 지속되고 발진이 나타난 후 2일 내지 3일간 고열을 보임
•회복기: 발진이 사라지면서 색소 침착을 남김
•연령, 백신 접종력, 수동 면역항체 보유여부에 따라 뚜렷한 전구증상 없이 발열과 가벼운 발진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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