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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
민주당 대구경북 전략 공천 1호 구미에 무게
구미초․중 출신 김수현 전 정책실장 구미출마 가능성 높아
자유한국당 보수상징 구미 자존심 회복에 당력 올인
친박정당 우리공화당, 구미 교두보 확보에 사활
김수현 전 정와대 정책실장이 사실상 대구 경북지역 제1호 전략공천 대상자로 가닥을 잡으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경북 구미가 이슈메이커로 급부상하고 있다.
영덕군 영해에서 출생했으나 어린시절 구미로 이주한 김 전실장은 구미초와 구미중을 졸업하는 등 깊은 인연을 맺고 있어 구미갑 차출론이 유력할 것으로 정치권은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난 해 지방선거에서 경북도내 23개 단체장 중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 시장을 당선시키면서 이목을 집중시킨데 이은 두 번째의 이슈를 구미가 제공하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승리한 더불어민주당과 패배한 자유한국당 등 양당은 그동안 구미에 당력을 집중해 왔다. 보수의 상징인 구미를 더 이상 내 주어서는 안된다는 자유한국당은 자존심 회복 차원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돌아앉은 민심을 되돌아 앉히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반면 대구에 2명의 국회의원을 탄생시키면서 교두보 확보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은 자당 소속 단체장을 당선시킨 여세를 몰아 내년 총선에서 구미에 기반한 경북지역 교두보 확보라는 전략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당력을 집중시켰다.
◇자존심 회복, 교두보 확보 위해 민주당, 자유한국당 지도부 구미에 올인
구미역사상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거대 양당 대표, 국무총리, 대통령이 구미를 잇따라 방문한 사례는 전무했다.
지난해 8월29일 이해찬 민주당 당대표는 당선 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구미에서 개최하고, 구미지역 최대의 현안인 KTX 구미역 정차와 구미공단 활성화 방안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자유한국당 지도부도 연일 구미를 향했다. 지난 5월31일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구미보를 방문하고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어 지난 6일에는 ‘황교안·장석춘과 함께하는 구미경제 비전아카데미’에 참석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황대표는 특강을 통해 “ 자유우파가 일궈놓은 대한민국을 현 정부가 다 망가뜨리고 있다.경제대안, 민생대안을 갖고 있는 자유한국당만이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일본 경제보복으로 구미공단의 주력산업인 전자, 디스플레이 분야에 피해가 우려된다. 한국경제 산업화의 성장을 주도했던 구미가 활력을 잃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구미에 모든 당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장석춘 의원의 ‘구미5공단의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한 입법지원정책토론회’를 비롯해 3회에 걸쳐 구미를 방문하는 등 애정을 쏟았다.
정치권 이외에도 관계의 구미방문도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5일 구미를 방문해 ‘구미지역 경제인과의 간담회’를 주재한 이낙연 총리는 “ 지역의 발전 없이는 대한민국의 성장도 기대할 수 없으므로 전자산업의 구조 고도화와 5G 등 신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가 발전할 수 있도록 국정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7월25일에는 상생형 구미일자리 투자협약식 참석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당대표 등이 구미를 찾았다.
◇내년 구미총선 결과, 향후 정국 흐름의 바로미터
이처럼 정관계 거물들이 구미를 잇따라 방문해 러브콜을 보낸 이면에는 내년 총선에서 경북지역의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과 보수의 상징인 구미를 품어안아야 한다는 자유한국당의 전략이 맞부딪히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대구경북 정략공천 1호로 사실상 결론이 난데다 구미가 유력한 지역구로 거론되면서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바른미래당과 우리공화당을 아우르는 보수대통합에 실패할 경우 친박정당을 표방한 우리공화당이 구미를 중심으로 당력을 집중시키면서 대구 경북지역으로 당세를 확장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관전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다 총선전 석방될 것이 유력시 되는 박근혜 전대통령에 대한 구미시민들의 동정심리가 급속하게 복원되고 있다는 상황 반전은 구미총선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할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내년 구미총선은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당력을 쏟아부을 더불어민주당과 우리공화당, 보수의 심장에서 압승을 거두겠다는 자유한국당이 전략이 첨예하게 전개되면서 총선 기간 내내 전국적인 이슈를 빨아들이는 불랙홀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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