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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읍 승격 탄력받는 구미시 산동면, ‘대동읍’ 복원 ..
기획·연재

기획>읍 승격 탄력받는 구미시 산동면, ‘대동읍’ 복원 여론 급물살 그 이유는?

김경홍 기자 입력 2020/06/11 21:45 수정 2020.06.11 21:45

‘산동’은 일제가 강제로 바꾼 지명고유의 우리 이름은 ‘대동’
읍 승격 추진위
2019년 12월 20일 창립 후 주민 의견 수렴, 홍보 활동 전개
                    ⇢2020년 6월 8일 청사 이전 부지 선정

↑↑ 구미시 산동면 확장단지에 들어선 대규모 아파트 단지. 사진 =구미시 제공


[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평균 연령 31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신도시인 구미시 산동면이 읍 승격을 위해 빠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주민이 주도하는 읍 승격 추진을 위해 지역 주민, 기업체, 자문위원 등 36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20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읍승격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위원장 김영호)는 그간 주민 의견 수렴과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펼쳐왔다.

이어 지난 8일 추진위는 면 종합복지회관에서 제3차 회의를 갖고, 신당리 산96-2번지 외 1필지(구미 신당초 맞은편 임야, 시유지)를 참석위원 2/3 이상의 동의를 얻어 신청사 이전부지로 선정했다. 앞서 추진위는 1, 2차 회의를 통해 후보지에 오른 4곳을 현장 답사했다.

이처럼 추진위가 읍 승격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역사학계와 뜻있는 일부 시민들은 차제에 일제에 의해 강제로 바뀐 ‘산동’이라는 지명 대신 우리 고유의 아름다운 옛 지명인 ‘대동’으로 지명을 복원하고, 승격된 읍 이름 역시 ‘대동읍’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구미의 신성장 동력, 급성장하는 산동면
산동면의 발전 속도는 마치 파죽지세와 같다. 1970년대 초반, 인구 3만 명에 불과하던 구미읍이 공단 조성과 함께 인구 20~30만 시대를 개막하며 시로 승격된 1970년대 초를 연상케 할 정도다.

상전벽해 하는 산동면의 가파른 발전 속도를 견인하고 있는 것은 4공단 확장단지에 들어선 대규모 아파트 단지이다. 게다가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5공단 조성이 활기를 띠면서 산동면이 새로운 발전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7월 중 대구 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지가 사실상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으로 결정될 예정이어서 공항 배후지역으로서 미래 전망을 더욱 쾌청케 하고 있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읍 승격 조건은 인구 2만 이상, 상•공업 도시적 산업인구 비율이 전체 가구의 40% 이상이어야 한다.
2020년 5월말 말 현재 2만 6,109명을 마크하고 있는 산동면은 인구, 산업인구 비율을 모두 충족하고 있어 읍 승격 전망을 밝게 해 주고 있다.

↑↑ 신청사 이전 부지 선정을 위해 읍승격 추진위원회가 후보지로 오른 4 곳을 현장 답사했다. 사진 = 추진위 제공

◇구미시의 새로운 발전 축으로 주목
구미시의 발전 축은 5-10년 주기로 이동해 왔다. 시 승격 당시만 해도 형곡동이 발전 축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쇠락하는 노후 1공단에 대한 방만한 대응으로 1990년대 들면서 발전 축을 봉곡동과 인동동에 넘겨주어야 했다.

이후 4공단 조성이 활기를 띠면서 발전 축은 양포동 옥계 지역으로 옳아갔고, 2017년 말을 시작으로 발전 축이 다시 산동면 확장단지로 옮아가고 있다.

산동면은 2017년 6월 이전까지만 해도 인구가 4천 명에 불과한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었다. 하지만 그해 6월 이후 확장단지에 조성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2017년 6월 말에는 인구가 6천838명으로 늘어났고, 3개월 후인 2017년 9월 말에는 1만922명으로 급증하면서 마의 능선을 넘어 인구 1만 명 시대를 개막했다.

이후 이 지역의 인구 급증 상황은 파죽지세와도 같았다. 2018년 1월에는 1만5523명으로 옛 선산군 소재지인 선산읍 인구를 압도하더니, 2018년 4월 말에는 2만 733명으로 급증하면서 인구 2만 시대 개막과 동시에 지방자치법상 읍 승격 기준을 상회했다.

이후에도 인구는 지속해서 늘어 2019년 11월 말 2만 3,989명이던 인구는 2020년 5월 말 현재 2만6,109명을 마크하면서 3만 시대에 먼저 진입한 고아읍의 위상까지 위협하고 있다.

특히 산동면은 2016년부터 시작된 신축 아파트 4개 단지, 총 5천205세대의 입주가 완료되면서 20~30대의 젊은 층 유입이 급증해 평균연령이 약 31세, 만 5세 미만 영유아 비중이 인구수의 13%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신도시 지역이 됐다.

또 지난해 3월에는 중학교 1곳이 개교한 데 이어 2020년 초등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이 개교를 앞두고 있어 양질의 교육 학군으로도 부상하고 있다.

↑↑ 지난 8일 추진위는 면 종합복지회관에서 제3차 회의를 갖고, 신당리 산96-2번지 외 1필지(구미 신당초 맞은편 임야, 시유지)를 참석위원 2/3 이상의 동의를 얻어 신청사 이전부지로 선정했다. 사진 = 추진위 제공

한편 김영호 추진위원장은 “신청사 이전부지는 여유 부지를 많이 확보해 청사뿐 아니라 여러 가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산동의 기본 거점으로써 많은 주민이 참여하여 함께 만들어가려고 한다”고 강조하고 “3차례 회의와 후보지 현장 실사 등 미래를 바라보고 신중하게 고민해 좋은 의견을 내 주신 위원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 “산동면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자리가 되어 뿌듯하다”며 “ 앞으로도 읍 승격 뿐 아니라 청사 이전이 이른 시일 내 이뤄질 수 있도록 위원들의 지속적인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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