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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놓고 어린이 맡길 수 있겠나’ 식중독 사고 절반 가..
사회

‘맘 놓고 어린이 맡길 수 있겠나’ 식중독 사고 절반 가까이 원인조차 몰라

이관순 기자 입력 2020/07/03 12:12 수정 2021.03.05 12:12


식중독 발생 10건 중 4건 이상 원인도 몰라
식약처• 지자체, 협조 통해 원인 규명해야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최근 안산의 유치원에서 발생한 환자 수가 60명에 이르고 가운데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의심 증상 환자 또한 6월 29일 기준 16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안산시가 조리사의 인체 검체, 조리에 쓰인 주방 도구, 교실과 화장실 등 환경 검체를 채취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와 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규 의원(국민의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식중독 사고는 총 1,731건에 식중독 환자 수는 3만4,46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처럼 식중독 사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식중독 발생 10건 중 4건 이상은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중독 발생 원인별로는 원인불명이 689건에 4,672명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5년 43.6%, 2016년 44.3%, 2017년 43.7%, 2018년 36.9%, 2019년 28.7%를 차지했다. 이처럼 2019년 잠정치를 제외한 최근 4년 동안 식중독 발생 10건 중 4건 이상인 42.1%가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이외에도 최근 5년간 원인불명을 제외한 식중독 원인은 노로바이러스가 272건 (5,907명), 병원성 대장균 221건(1만444명), 원충 166건(965명), 살모넬라 88건(5,023명), 캠필로박터제주니 64건(2,384명) 등으로 나타났다.  그뿐만 아니라 지역별 관리 실태도 천차만별이었다. 2017년 대비 2018년도 식중독 건수가 서울, 부산, 인천, 광주, 경기, 충북,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지역은 증가했지만 대구, 대전, 세종, 강원, 충남, 제주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예방과 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음식물이 부패하기 쉬운 여름철에 식중독이 집중되는 만큼 식약처와 지자체들과의 협조를 통해 원인 규명이 선결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집단 급식시설 등에 대한 철저한 위생 점검을 통해 식중독 예방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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