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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시> 고목나무
문화

삶과 시> 고목나무

서일주 기자 입력 2020/09/03 21:40 수정 2020.09.03 22:07


눕고 싶다
내가 나를 누르고
짝사랑한
누군가도 누른다

늙은 내가 또
부른다
어머니

가고 없는 어머니는
나의 어머니는
품팔이를 하는
나의 어머니는
빨치산의 아내인
어머니는...

이제
그 아픈 품에 안기고 싶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 김경홍/시인, 소설가( 1994년 신춘문예 소설, 신경림 시인 추천 자유문학 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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