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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화폐 효과 논란 불구 , 왜 구미시민들은 줄 서 있나..
경제

지역 화폐 효과 논란 불구 , 왜 구미시민들은 줄 서 있나

김경홍 기자 입력 2020/09/23 22:50 수정 2020.09.23 22:50

 구미 사랑 상품권 지난해 7월부터 590억 발행
포항시는 올해만 5천억, 2017년 1월부터 지금까지 9천억 발행
구미시•의회, 시민호응 반영 확대해야

↑↑ 이재명 경기지사와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간 지역화폐 효과 논란이 국민의힘에 의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추석맞이 10% 특별할인 구미사랑상품권 100억원 추가발행 판매 첫날인 21일 오전 9시 개점 전부터 시민 70여 명이 새마을금고 도량·원호지점 앞과 옆 골목까지 줄을 서 있다./ 사진 = 구미경실련 제공

[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와 국무총리실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간의 지역 화폐(지역사랑 상품권) 효과 논란이 국민의힘에 의해 파장이 일고 있다. 그렇다면 사용자인 경북 구미시민의  반응은 어떨까.
2017년부터 ‘구미경제 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구미 사랑 상품권 발행자’ 시리즈를 통해 지역 화폐 도입을 끌어 낸 구미경실련이 21일 오전 21일 오전 그 현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구미경실련에 따르면 구미시가 ‘추석맞이 10% 특별할인’(평상시 6% 할인) 구미사랑상품권 100억 원 추가발행 판매 첫날이 이날 새마을금고 도량· 원호지점 앞과 옆 골목엔 오전 9시 개점 전부터 시민 70여 명이 줄을 섰다. 백문이 불여일견, 시장과 시의원들이 꼭 봤으면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현장이었다.
하지만 이는 새롭거나 놀라운 모습이 아니다. 수년 전부터 시행한 원호 하나로마트의 매월 셋째 주 일요일 ‘5% 할인’(쌀·담배 제외) 매장의 모습이 그와 비슷했다.

구미경실련은 그동안 ‘구미경제살리기 캠페인= ‘구미 사랑 상품권’ 발행하자‘는 시리즈의 일환으로 △2017년 1월 11일 지역경제 살리기 대안-지역 자금 지역 소비, ‘지역 화폐’ 시대 열자 △2017년 5월 16일 정부 정책 역행 구미시, 구미 사랑 상품권 하루빨리 발행하라 △ 2017년 12월 13일 아동수당 고향 사랑 상품권 지급을 위한 구미 사랑 상품권 발행 조례제정 청원 결정 △2018년 6월 25일 (가칭) 구미시 구미 사랑 상품권 관리 및 운영 조례 제정에 관한 청원’ 구미시의회 통과 , 소개의원 강승수·김근아·김재상·윤종호 의원) △2018년 6월 25일 장세용 구미 시장 당선인에게 바란다= 서민경제 살리기, 구미사랑 상품권 1천억 원을 풀어라 등의 시정건의서를 발표했다.

특히 “서민들이 5% 할인에도 얼마나 민감한지, 공무원들이 원호 하나로마트 5% 할인 현장부터 보라”고 누차 강조했지만, 당시 구미시와 담당공무원들은 이를 무시했다는 게 구미경실련의 주장이다. .

구미경실련 조근래 국장은 “이처럼 포항시와 구미시 간의 10배가 넘는 큰 지역 화폐 발행액 격차의 원인은 시장과 공무원들의 안이한 판단에 있다. 장세용 시장은 지역 화폐 발행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돈이 없는 현실에 부딪혔다”면서 “ 그러나 아무리 돈이 없더라도 포항시 5,000억(2020.1~현재) 대비 구미시 590억(2019.7~현재)은 너무하다. 구미 사랑 상품권에 대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예산 수립의 중심에 두면서, 시장과 시의원들이 분발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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