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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고통 해소와 경제 살리기는 시정의 최우선 과제..
기획·연재

고통 해소와 경제 살리기는 시정의 최우선 과제

이관순 기자 입력 2020/11/23 11:01 수정 2021.11.27 17:35

 경북정치신문 창간 2주년 특별인터뷰> 강영석 상주시장 
500억 규모 상주 화폐, 내년 500억 원 규모로 확대 발행
청년 인구 유입, 역동적인 도시 여건 조성에 올인
문경~상주~김천 간 고속전철화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최선
25건 1,027억 원 공모 사업 선정, 지역 발전 큰 동력

↑↑ 상주시와 상주캠퍼스는 사안별로 하나하나 협력해 나간다면 미래 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고, 과거에 맺은 8개 이행조건은 현실과 미래에 맞는 상황속에서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렇게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진 = 상주시 제공

[경북정치신문=이관순기자] 강 시장은 경북대학교 상주 캠퍼스 활성화가 지역경제와 맞물려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대학의 발전이 상주시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협력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강 건너 의성군의 청년통신사선(율정호) 운영사업과 연계해 관광객이 오가는 등 상생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 개발에도 힘을 쏟겠다면서 농산물 종합물류단지 조성은 공약사항이기도 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정치신문 =이관순 기자]


▲전국적인 상황이지만 상주시 역시 코로나 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슬기롭게 극복해내고 있다. 시민 여러분에게 하실 말씀은.
△최근 코로나 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다시 한번 K-방역이 위기를 맞고 있다.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그나마 숨통이 트였던 우리의 일상이 다시 제약될 것이다. 우리 시는 지역 내 코로나 19 유입과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4개 팀 17명으로 구성된 ‘코로나 19 종합대책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요양 병원ㆍ요양 시설 등 집단발생 증가 추세에 따라 고위험 시설 종사자에 대해 코로나 19의 선제적 검사를 실시해 ‘조용한 전파’를 차단하고, 자가격리자 관리는 물론 확진자 발생에도 발 빠르게 대처하며 감염병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 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감기ㆍ독감 등 호흡기 감염과 코로나 19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비해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개설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 19의 장기화 및 대유행에 대비해 마스크, 손 소독제, 손 세정제 등 방역물품을 확보하였고, 내년에는 역학조사팀을 신설하고 생활 방역단 2개 조를 구성해 체계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다른 지역에서 시작된 지역 감염이 늘고 있다. 방문객뿐만 아니라 우리 시민들께서도 타지역 방문 자제, 외출 및 사적 모임 자제 등 사회적 거리 두기를 반드시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 불가피하게 외출할 시에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꼭 지켜주셔야 한다. 지금 이 위기도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으로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취임 후 7개월이 지났다. 그동안의 시정 성과는.
△취임 당시 코로나 19 확산으로 지역경제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시민들의 고통을 덜면서 지역경제도 살려야겠다고 생각하고 경제 살리기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먼저 지역경제에 큰 획을 긋는 상주 화폐를 100억 원 규모로 발행해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 방지 및 지역 상권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내년도에는 발행액을 500억 원으로 대폭 늘렸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시설개선 및 경영안정 지원사업 시행 등 적극적이고 다양한 지원시책으로 소상공인의 경제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ㆍ도비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모동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432억 원, 함창지구 300억 원, 농촌협약 436억 원, 북천 하천 정비사업 300억 원 등 총 25건 1,027억 원의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지역 발전에 큰 동력이 될 것이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이전과 스마트팜 혁신 밸리 조성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스마트 농업의 선도 도시 기반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한 상주시 육아종합지원센터 개관, 모바일 헬스케어사업 공모 선정, 경북대학교 상주 캠퍼스 도서관 새 단장을 완료했다. 이러한 역동적인 시정 추진 결과 다양한 수상을 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로 볼 수 있다.
▰2020년 분야별 기술보급혁신사례 경진대회에서 농촌진흥청장상
▰2020년 경상북도 혁신 및 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
▰농식품 수출 우수 시군평가 대상
▰2020년 경상북도 농정평가 최우수상
▰ 2020년 농촌진흥사업 우수기관 종합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올해 전국 및 경상북도 단위의 각종 평가 17개 부문에서 수상을 하는 경사도 있었다.
앞으로도 상주 노인회관 신축, 상주 문화예술회관, 시립도서관(생활문화센터), 제2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다양한 생활 SOC 사업의 조속한 추진으로 시민의 문화 욕구 충족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1965년 26만 5천 명이던 상주시 인구는 5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결국 지난 해 1월 말에는 10만 380명으로 내려앉은 데 이어 급기야 2월 8일에는 9만 9,986명으로 인구 10만 시대를 사수하는 데 실패했다.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에서 상주시 공무원들은 인구 10만을 지키지 못한 자성의 의미로 검정 넥타이 차림으로 출근 하기까지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인구 10만 시대 회복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시정을 추진할 계획이신지 말씀해달라.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특히 지방의 경우 출생률 저하와 고령자 사망 증가로 인구의 자연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상주시는 지난해 기숙사비 지원 신설, 전입지원금 대상자 확대와 지원 금액 상향, 출산 육아지원금 상향 조정 등 단기 대응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으로 보기는 어렵고 결국 청년 인구가 유입돼 도시를 역동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상주시가 기업이나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청년층의 유출을 막기 위한 정주 여건 개선, 문화시설 확충, 교육환경 개선도 필요하다. 시는 지역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한 상주시장학회 장학금 지원, 취업 지원센터 활성화 사업, 중소기업 인턴사원제, 취업 박람회 개최 등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분만산부인과 운영을 지원하고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및 운영 지원사업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또한 올해 개관한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영유아 및 유치원ㆍ어린이집 원아를 대상으로 어린이집 및 가정양육 지원사업과 보육 교직원 상담ㆍ부모 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출산에서 보육까지 이어지는 인프라 구축으로 아이와 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타지역과 차별화된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행복한 상주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다.

▲2008년 경북대와 상주대 통합 당시 약속한 사항들이 이행되지 않자, 시민들은 신의를 무너뜨린 처사라면서 약속 이행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2008년 통합 당시 경북대는 ▲상주 캠퍼스 부총장 제도 유지 ▲경북대 노인병원 분원 설치 ▲경북대 부속 농업 교육센터 이전 ▲한의학 전문 대학원 유치 ▲조류 생태 환경 연구소 이전 ▲과학공원 조성 ▲영어마을 조성 ▲생물 생태 자원관 분원 설치 ▲레저 스포츠센터 설치 ▲교원 연수원 설치 ▲유사 중복학과의 존치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통합 후 부총장 제도를 폐지한 것을 시작으로 통합 약속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 특히 행·재정권의 대구 캠퍼스로 이관은 물론 통합 전 1천152명의 입학정원이 통합 후에는 730명으로 37% 감소되면서 경북대 상주 캠퍼스가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당초의 기대감이 상실감으로 뒤바뀌고 있다.
약속 이행을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나.

△먼저 2008년 경북대와 상주대 통합 당시 약속한 경북대 부속 농업교육센터 상주 이전, 경북대 노인병원 분원 설치 등 이행이 미흡한 8 개항 부분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최근 정부가 지방대학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현실적으로 보면 경북대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
상주시는 경북대학교 상주 캠퍼스 활성화가 지역경제와 맞물려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대학의 발전이 상주시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협력을 강화하도록 하겠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첨단 농업 도시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육기관이자 연구기관인 상주 캠퍼스와 협력관계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상주시와 상주캠퍼스는 대학 도서관의 주민 공동이용을 위한 리모델링 사업을 함께 했고, 상주캠퍼스 정문앞 버스승강장 및 주차장 확장 사업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사안별로 하나하나 협력해 나간다면 미래 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 맺은 8개 이행조건은 현실과 미래에 맞는 상황속에서 실현될 것이며, 또 그렇게 만들어 갈 것이다.

▲의회를 중심으로 통합 신공항과 연계한 낙단보 주변의 관광 인프라 구축 및 농산물 물류단지 조성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의성군의 공격적인 낙동강 변 개발 정책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낙단보 주변의 관광인프라 구축과 농산물 종합 물류단지 조성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요지이다.
△상주시는 2016년 낙동강 낙단보에 수상레저센터를 설치한 데 이어 2017년 낙동강역사이야기관도 건립했다. 이후 관광객이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 낙동강 사이야기관 방문자가 4만 7,000명, 수상레저센터 이용자는 3만 6,000명을 기록했다.

또 이곳에 청소년들의 해양체험․안전교육 등을 수행할 청소년해양교육원과 반려동물인 관상어를 연구하고 전시하는 내수면 관상어 비즈니스센터가 건립되고 있다. 2022년 두 시설이 준공되면 낙동강과 관련한 체험 및 레저 관광단지가 조성되어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시는 이곳 강 건너 의성군의 청년통신사선(율정호) 운영사업과 연계해 관광객이 오가는 등 상생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 개발에도 힘을 쏟겠다. 그리고 농산물 종합물류단지 조성은 저의 공약사항이기도 해 관심이 많다. 2013년도에 종합물류단지 조성사업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당시 350억 정도의 예산이 필요했는데 결국 재원이 부족해 추진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농산물 종합물류단지 조성에는 직접적인 국도비 지원이 없어 예산확보에 힘이 들지만, 통합 신공항이 의성ㆍ군위로 확정되면서 경북도에 사업의 당위성을 적극 건의하고 있다. 또 정부 뉴딜 사업으로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도 시 자체 예산에 종합 물류단지 타당성 용역비 1억 원을 반영했다. 최적의 부지를 선정하고 선별장, 집하장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설, 소비자 및 바이어와 소통할 수 있는 e-커머스(전자상거래) 시설을 구축하는 등 최고의 시설을 구상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지난달 상주시는 국회의원 초청 2021년도 주요 현안 사업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문경~상주~김천 간 고속전철화 사업 △스마트팜 혁신 밸리 운영비 지원 사업 △스마트 그린 도시 건립 사업 △함창 ㆍ 낙동 생활권 농촌협약 사업 등을 집중 논의했다.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추진 방향을 어떻게 정립했는가.

△문경~상주~김천 간 중부내륙철도 사업은 지역민의 오랜 염원이다. 시장 취임 직후에는 상당히 걱정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최근 들어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4월 취임 이후 청와대ㆍ기획재정부ㆍ국토교통부ㆍ국회 등 유관기관을 수십 차례 방문해 노선 구축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원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재 기획재정부가 이 노선 건설의 경제적 타당성 등을 파악하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에서 하는 대형사업 중 경제성이 제대로 인정되는 사례는 많지 않다. 그런 만큼 가능성을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 때문에 정부 관련 부처와 출향 인사들을 찾아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노선을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한가운데를 남북으로 잇는 중부내륙철도(서울 수서∼문경)와 남부내륙철도(김천∼경남 거제)의 중간 지점인 이 구간이 빠진 것은 국토 종단 철도의 허리가 끊긴 것과 마찬가지다.
시는 전체 시민의 97%인 9만5,379명이 참여한 철도 조기구축 탄원서를 대통령 비서실, 국회의장,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철도시설공단 등에 제출했다. 철도 조기구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물 불가리지 않고 달려가 예비타당성 조사의 조속한 통과와 당위성을 강조했다.
국책사업을 유치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여 내년 초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경상북도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2019~2022년)의 내년도 운영비 확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경북도와 긴밀하게 협의를 하고 있다. 첨단농업 프로젝트로는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인 만큼 국 도비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스마트 그린 도시 건립사업은 환경부가 기후 및 환경의 위기 시대에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려는 공모사업이다. 시는 빗물 등 자원 재활용, 옥상 녹화, 전기차 충전소 확충 등 3개 이상 사업 유형이 결합된 종합선도형 사업에 응모할 예정이다. 이달 말 공모 접수를 하고 12월 중 현장 점검 및 종합평가에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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