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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박물관, 독도 영유권 입증 새로운 자료 발굴, 최초..
문화

예천박물관, 독도 영유권 입증 새로운 자료 발굴, 최초 공개

김경홍 기자 입력 2021/02/01 12:17 수정 2021.02.01 12:17


보물 제878호 대동운부군옥 19곳 기재
일본 학계 주장을 강력히 반박하는 사례

↑↑ 예천박물관 소장품 중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으로 알려진 보물 제878호 대동운부군옥(1589)을 비롯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49호 동서휘찬(19C), 동국통지(1868) 등에서 울릉도와 관련한 다량의 자료를 확인했다. /사진 = 예천박물관 제공


[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경북 예천박물관이 울릉도와 독도 영유권을 입증하는 새로운 자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일본학계는 그동안 “조선 정부의 공도정책(空島政策, ) 결과 조선 사회는 울릉도 및 독도를 망각했으며, 17세기 안용복과 일본의 충돌, 19세기 일본의 한반도 침략으로 인해 비로소 조선인들이 울릉도·독도를 재발견했다”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예천박물관 소장품 중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으로 알려진 보물 제878호 대동운부군옥(1589)을 비롯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49호 동서휘찬(19C), 동국통지(1868) 등에서 울릉도와 관련한 다량의 자료를 확인했다.

특히, 대동운부군옥에 수록된 섬(島), 사나움(悍), 사자(獅) 등의 일반 명사에 울릉도가 인용되고 있는 점을 볼 때 조선 전기 한국인들의 사고체계 속에서 울릉도가 일상적으로 유통·활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대동운부군옥은 개인이 편찬한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현존하지 않는 동국여지승람(1489)의 ‘울릉도’내용을 담고 있는 등 문화재로서의 특별한 가치를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 홍문기 박사(독도 사료 연구위원)는 “조선 시대 울릉도에 관한 지식이 지성계에서 유통·활용된 사례로서 조선 사회가 울릉도·독도를 망각했다는 일본 학계의 주장을 강력하게 반박하는 자료”라고 평가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예천박물관을 통해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소중한 유물의 도난과 훼손, 멸실 등을 방지하고 우수한 유물의 학술연구와 상설 및 특별전시, 교육 등을 진행해 지역민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외지인에게 우수한 지역 문화자산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보물 268점을 포함해 총 2만 여 점의 유물을 확보하면서 국내 공립박물관 중 가장 많은 보물을 소장하고 있다. 2월 22일 개관과 더불어 ‘독도박물관과 함께하는 공동기획전’에서 새롭게 발견된 울릉도·독도 관련 소장품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 예천박물관 소장품 중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으로 알려진 보물 제878호 대동운부군옥(1589)을 비롯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49호 동서휘찬(19C), 동국통지(1868) 등에서 울릉도와 관련한 다량의 자료를 확인했다. /사진 = 예천박물관 제공

☛공도정책(空島政策)
섬 거주민들을 본토로 이주시키는 정책이다. 이로 인해 인해 울릉 지역이나 남도(南道)의 도서 지역의 거주민들은 한반도 본토로 대량 이주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다.
1417년 조선 태종은 '죄인들이 섬으로 도망쳐서 숨어버리며, 섬 주민들이 세금을 내놓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울릉도 및 독도 지역에 공도책을 시행했다. 이는 조선 초기 중앙집권을 강화하기 위한 하나의 정책으로 분석된다. 이후 1882년, 고종이 공도정책을 폐지한 후 울릉 지역의 개척이 본격화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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