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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의 아픔이 낳은 슬픔, 증가한 학생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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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의 아픔이 낳은 슬픔, 증가한 학생자살

이관순 기자 입력 2021/03/22 18:15 수정 2021.03.22 18:15
정의당 이은주 의원 ‘각별한 정서지원과 행·재정 지원 필요’


↑↑ 이은주 의원은 “학생자살이 증가하고 10년 새 가장 많은 수치인 것 같아 여러모로 우려된다. 코로나 19와 띄엄띄엄 등교의 아픔”이라며, “각별한 정서지원과 맞춤형 행·재정 지원이 시급히 요구된다. 학교의 의미도 되새길 때”라고 강조했다. /사진 = 이은주 의원실 제공


[경북정치신문=국회 이관순 기자]  
코로나 19의 아픔으로 최근 10년 새 학생자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자료를 종합한 학생 10만 명당 추이를 보면 2020년은 2.75명으로 최근 10년 새 가장 많은 수치다. 2011년 2.15명에서 점차 감소하다가 2015년 1.53명 이후 늘어나기 시작했고, 2018년 2.58명에 이어 지난해 2.75명에 이르렀다.

학생자살의 증가는 코로나 19의 영향 탓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올해 1월의 학교 방역 평가회에서는 코로나 19로 아동학대, 스마트폰 과의존, 우울 및 고립감 등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악화가 예상되므로 강화된 정서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해 11월 30일 국무총리 주재 제3차 자살 예방대책위원회에서는 ‘코로나 19 대응 학생 자살 예방대책’이 논의되기도 했다. 정세균 총리는 “최근 들어 20·30대 여성과 학생의 자살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 19로 두 학기 연속 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우리 학생들은 학업과 친구 관계 모두에서 큰 상실감을 겪고 있다”고 모두발언을 했다.

교육부는 대책의 일환으로 전문가 학교 방문 사업과 거점센터 신설을 내놓았다. 전문가 학교 방문은 관련 전문가가 학교를 방문해 고위기 학생의 심리 상담을 지원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고위기 학생이 전문기관을 방문해 치료 및 상담을 받았다. 전문가는 올해 145명으로 계획돼 있다.

학생자살 예방 및 정신건강 업무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전담기관으로 학교 응급심리지원이나 초기 치료비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거점센터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별로 지정하거나 신설한다. 관련 예산은 특별교부금이나 내년 국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추경 정부안에는 없다.

이은주 의원은 “학생자살이 증가하고 10년 새 가장 많은 수치인 것 같아 여러모로 우려된다. 코로나 19와 띄엄띄엄 등교의 아픔”이라며, “각별한 정서지원과 맞춤형 행·재정 지원이 시급히 요구된다. 학교의 의미도 되새길 때”라고 강조했다.
또 증액 의견을 낸 이 의원은 “상황의 투명한 공개부터 우선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교육부는 년도 별, 학교급별, 월별 학생자살 현황 및 학생 10만 명당 추이 등 자료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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