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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캐묵은 계파 논쟁, 민심은 정치인보다 더 현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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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캐묵은 계파 논쟁, 민심은 정치인보다 더 현명하다

이관순 기자 입력 2021/05/28 08:50 수정 2021.05.28 08:50
- 정치는 미래를 향해 가야 한다. 새로운 질서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밟아야 하는 길인 것이다.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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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관순 대표이사] 어려운 때일수록 국민들은 혁신을 원한다. 혁신으로 가는 길은 변화이다. 1970년대의 국민들은 변화를 통한 혁신을 갈망했다. 이러한 국민적 바람에 부응한 정치적 변화가 바로 김영삼, 김대중, 이철승으로 요약되는 40대 기수론이었다.

당시 신민당 유진산 총재는 이들을 향해 구상 유치라며, 직격했지만 40대 기수론의 중심에 서 있던 김영삼과 김대중은 20여 년 후 정치 세계의 최종 종착역인 대통령에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국민의 바람을, 도전적인 청년 정신에 담으면서 뜻을 이뤄낸 것이다.

6월 11일 실시하는 국민의 힘 당 대표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일부 후보들을 중심으로 계파 논쟁이 이슈화되고 있다. 이준석, 김웅, 김은혜로 요약되는 혁신 바람이 이슈를 장악하면서 일부 중진 후보들이 바람과 맞서는 양상이다. 신진 후보들은 변화와 혁신의 길을 가고, 일부 중진 후보들은 과거로 회귀하는 모양새다.

 

정치는 미래를 향해 가야 한다. 새로운 질서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밟아야 하는 길인 것이다. 하지만 일부 중진 후보들은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 이래선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민심을 담아낼 수가 없다.

케케묵은 계파 논쟁은 결국 보수 정당인 국민의 힘을 골수 정당으로 회귀하게 할 것이다. 현명한 국민들이 오는 6월 11일 어떤 판결을 내릴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이다.


보수는 부패해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등식은 이제 더 이상 가치성을 띠지 못한다. 국민이나 당원들은 정치인 못지않게 현명하다. 그만큼 세상이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케케묵은 계파 논쟁을 부각시켜 이슈를 선점하려고 한다면 민심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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