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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현안과 선거로 이반된 민심, 수습할 원로사회의 부재가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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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과 선거로 이반된 민심, 수습할 원로사회의 부재가 안타깝다

이관순 기자 입력 2022/02/22 09:41 수정 2022.02.22 09:41
- 원로들은 이반된 민심을 화합시키고 현안 해결에 지혜를 발휘해야 할 그룹들이 오히려 민심을 이반시키는 일에 끼어들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많은 세월을 살았다고 해서 원로가 되는 일이 아니다. 그 오랜 세월 동안 축적한 경험과 지혜를 민심 화합을 위한 일에 활용해야 만 시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원로가 될 수 있다.
사진=아그파 님 사진켑처

[시사칼럼= 이관순 발행인] 대선을 목전에 둔 정국이 어수선하다. 여권과 야권으로 나뉜 민심의 앙금이 세상을 뒤덮고 있다. 마치 장마전선이 세상을 휩쓰는 모양새다.

구미도 매한가지다. KTX 유치 방안과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등 현안을 둘러싼 민심이반 현상과 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확인 안 된 설이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지역사회가 불안하다.

온라인 시대가 낳은 병폐가 아닐 수 없다. 정쟁으로 나뉜 분열과 여론을 호도하는 유언비어는 민심을 불안하게 할 뿐 현안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선 정국이 각종 의혹에 휩싸이면서 정책이나 비젼 대결은 없다. 구미 역시 내편 네편으로 갈라서고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면서 현안에 대한 논의의 장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시민들 역시 매사에 진중해야 한다.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지역사회 화합을 위해 이성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유권자인 주민은 부여받은 권한을 소중하게 행사하면 될 일이다. 구미 현안을 둘러싼 문제 역시 남을 탓하거나 원망할 일이 아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 극복을 통한 일상 회복과 함께 경제 공동체를 서둘러 복원해야 하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러므로 행정과 지역 정치권은 위임된 사무에 충실해야 한다.

구미는 특히 공단경제 회복과 대구취수원 이전, KTX 유치를 통한 접근성 강화 등 산적한 문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급 상황에도 불구하고 화합의 지역 공동체가 되어야 할 구미가 현안 때문에 둘로 나뉘고 대선과 지방선거로 서로 에게 삿대질을 하고 있다.

문제는 구미에 원로그룹이 부재하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원로로서 이반된 민심을 화합시키고 현안 해결에 지혜를 발휘해야 할 그룹들이 오히려 민심을 이반시키는 일에 끼어들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많은 세월을 살았다고 해서 원로가 되는 일이 아니다. 그 오랜 세월 동안 축적한 경험과 지혜를 민심 화합을 위한 일에 활용해야 만 시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원로가 될 수 있다.

공익보다 사익을 우선하고 민심 화합보다 분열을 우선하는 일에 앞장선다면 지역사회는 그를 추종 하기는 커녕 증오를 하게 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현명한 이는 과거를 돌아보며 미래를 걱정하고, 감정보다 이성으로 매사에 대응하는 법이다. 그래야만 세상으로부터 존경받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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