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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당선의 영광은 시민 모두의 몫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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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의 영광은 시민 모두의 몫이 돼야 한다

이관순 기자 입력 2022/05/18 07:31 수정 2022.05.18 07:53
- 측근들의 논공행상은 구미정치 망치는 길

[사진=블러그 아기하마 덩]정신이 맑으면 천리를 볼 수 있고, 정신이 흐리면 과거를 되돌아본다는 말이 있다.미래를 향해 갈 때이다.

[경북정치신문 시사칼럼=이관순 발행인] 열흘 후면 지방선거가 막을 내린다. 그 어느 때 보다도 이번 지방선거는 혼란스러웠다. 여야 정치권이 개혁과 혁신공천을 슬로건으로 내걸면서 수많은 정치 지망생들은 운동화 끈을 조여매고 정치의 광장으로 몰려들었다. 하지만 결과는 공천 파열음이었다.

이제 우리는 도약을 통해 부흥을 거듭하는 구미역사 실현을 통해 모든 시민이 행복하고 편안한 구미시대로 나가야 한다. 구미는 조상대대로 이 땅을 지키고 가꿔온 선량하고 현명한 기존 구미인과 허허벌판의 낙동강벌을 개척하고 그 곳에 구미공단 조성을 통해 산업근대화의 기적을 이룬 신구미인이 공존공생해온 위대한 터전이며, 또 구미인과 신구미인들이 낳은 후세들이 하나의 구미인으로 뭉쳐 구미를 가꿔나갈 미래의 보고이다.

따라서 일부 지도층이나 정치인들이 선량한 구미시민들을 대상으로 표심을 자극했던 점에 대해서는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지금 우리는 태생적 고향과 생활적 고향에 의미를 두지 않는 윈윈공동체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구미에서 태어난 우리의 자식들은 수도권이나 혹은 해외로 야망을 펼치기 위해 진출하고 있다. 우리가 사랑하는 자식들이 현지의 일부 지도층이나 정치인들이 만들어내는 소지역주의의 희생양이 된다고 생각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겠는가. 지혜와 슬기를 가져야 할 때이다.

따라서 새롭게 탄생한 정치계층은 이점에 유념하고 지역민의 화합을 최우선적 과제로 삼아야 하고, 현명한 해법을 제시하고 실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기득권부터 버리는 용단이 필요하다. 선거기간 중 자신을 지지했다는 단 하나의 이유 때문에 논공행상의 전유물이 될 경우 제2의 구미 도약의 시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지선 결과를 통해 나타난 영광은 자신이나 측근들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 영광은 어디까지나 구미시민들에게 돌아가야 하고, 영광의 빛은 구미를 재도약시키는 화력발전소가 되어야만 한다.

반면 무조건 반대를 하고 보자는 독재적인 사고의 발상 전환도 필요하다. 선거 기간 중 표출해 낸 자신의 바램은 오로지 진실이라는 구태한 인식으로부터의 탈피해야 한다. 바램은 바램일 뿐이다. 그 바램이 결론을 도출시키지 못했다고 해서 비토를 놓는다면 이는 민주주의를 살아가는 시민적 자세에 위반하는 우둔한 행위일 수 밖에 없다.

결과에 순응하고 승복할 줄 알아야 한다. 지는 것도 이기는 것이고, 이기는 것도 이기는 것이라는 민주적 진실의 의미를 우리가 모르는 바가 아니기 때문이다. 당선자든 낙선자든지 간에 그들은 소중한 참정권이 낳은 결과인 것이다. 

 

유력정치인 1인이 100표를 행사하고 이름없는 유권자가 1표를 행사하는 비민주적 사회를 탈피하기 위해 우리는 무던히도 많은 희생을 감수해 왔고, 그 희생이 바로 민주주의라는 꽃을 피우지 않았는가 말이다.

정신이 맑으면 천리를 볼 수 있고, 정신이 흐리면 과거를 되돌아본다는 말이 있다.미래를 향해 갈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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