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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세대 여성들 다이어트 약물 등 의약품 중독 급증"..
사회

"1020세대 여성들 다이어트 약물 등 의약품 중독 급증"

이관순 기자 입력 2022/09/20 11:29 수정 2022.09.20 11:29
- 최근 5년(2017~2021년)간 의약품 중독 진료 총 103,738건
- 남성의 의약품 중독은 감소 추세인 반면 여성의 의약품 중독 증가
- 20대 여성 의약품 중독 전체의 10.9%로 全 연령에 걸쳐 가장 많아
- 10대 여성 의약품 중독 2017년 800건 → 2021년 1,956건 5년 새 2.5배 급증

국민의힘 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사진=김도읍 의원실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최근 1020세대 여성들의 의약품 중독이 매년 급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독 사유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원인으로는 다이어트 약물 복용이 제일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2021년 의약품 중독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마약 및 정신이상약(환각제)에 의한 중독을 비롯해 진통제와 식욕억제제, 수면제 등 의약품 중독으로 진료를 받은 건수가 총 103,73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들의 의약품 중독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여성들의 의약품 중독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남성들의 의약품 중독에 의한 진료는 2017년 6,659건에서 ▲2018년 7,523건 ▲2019년 7,676건으로 증가하다가 ▲2020년 6,899건 ▲2021년 6,637건으로 감소했다. 반면, 여성들의 의약품 중독에 의한 진료는 2017년 11,755건에서 매년 증가해 2021년 14,762건으로 5년 새 25.5%나 증가했다.

반면, 1020세대 여성들의 의약품 중독이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간 의약품 중독 현황을 성별 및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20대 여성들이 11,356건으로 전체의 10.9% 가량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40대 여성 11,282건(10.8%) ▲50대 여성 9,700건(9.3%) ▲30대 여성 9,028건(8.7%) ▲10대 여성 6,959건(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대 여성들의 경우 2017년 800건에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해 2021년 1,956건으로 5년 새 2.5배 가량 급증하였으며, 0~9세를 제외한 전 연령에 걸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20대 여성의 경우도 2017년 1,433건에서 매년 증가해 2021년 3,229건으로 5년 새 2.4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1020세대 여성들의 의약품 중독 증가 원인으로 다이어트 약물에 의한 중독(의존) 문제를 지적했다. 다이어트 약물인 식욕억제제는 식욕을 느끼는 뇌에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거나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약물로 비만 환자 등에게 칼로리 제한을 위한 보조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식욕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하거나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할 시에 폐동맥 고혈압 및 판막성 심장병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높은 용량으로 장기간 복용하다가 갑자기 중단할 경우에는 극도의 피로감과 우울증, 수면 뇌파 변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은 “특히, 1020세대의 의약품 중독이 심각한 만큼 당국은 약물 오남용에 대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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